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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구"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에덴동산, 식인종 천지가 된 끔찍한 사연은?
가공할 파괴력의 폭탄을 주고받은 전쟁이 끝나고 3000년이 흘렀다.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캐터필러가 달린 '견인 도시(traction city)'를 만들어 폐허가 된 지구를 누빈다. 견인 도시들이 누비는 폐허는 약육강식의 세계다. 큰 도시는 작은 도시를 만나면 자원을 빼앗고, 시민은 노예로 부린다.반지의 제왕을 만든 영화감독 피터 잭슨이 영화로 만들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견인 도시 연대기 : 모털 엔진(김희정 옮김, 부키 펴냄)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머리를 식히려고 들었는데, 스산한 요즘의 분위기
강양구 기자
2010.12.17 19:39:00
김대중·노무현처럼 하다가는 '38선' 절대로 못 넘는다!
'100만 민란 프로젝트'(문성근), '빅 텐트'(김기식), '민들레 연대'(노회찬)….평소 신문의 정치 기사를 질색하는 이들이라면 알쏭달쏭할 이 말들은 최근 진보·개혁 세력의 유행어(?)이다. 100만 민란 프로젝트는 진보·개혁 세력의 단일 정당을 촉구하는 100만 명의 시민을 모으는 운동인데 12월 3일 현재 3만3977명이 참여했다. 빅 텐트, 민들레 연대는 각각 시민단체, 진보정당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호소다.이 말들을 꿰뚫는 문제의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012년 총선, 대선에
강양구 기자(정리)
2010.12.03 19:50:00
GMO는 합법, 개고기는 불법? 식품법의 '추악한 진실'!
#장면 1 : 2004년 여름. 김천에서 자두 농사를 짓던 농민이 피의자 신분으로 김천경찰서에 출석했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자두가 피로 해소, 산성 체질 개선, 신장병·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한 게 문제였다. 자두를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장면 2 : 2007년 가을. 수원의 어느 쌀가게 주인이 급하게 변호사를 찾았다. 평생 경찰서 한 번 드나든 적이 없었던 그는 검사에 의해 기소되어 형사 법정에 서야 할 형편이었다. 그가 이런 딱한 신세가 된 것은
2010.11.19 18:27:00
장하준 신드롬…출간 10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 '싹쓸이'
출간된 지 열흘이 좀 넘은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수(경제학)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가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출판계에서 말하는 그랜드슬램은 '온라인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등 4대 인터넷 서점에서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출판사, 서점 등의 얘기를 종합하면, 이 책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서점 판매가 시작되고 나서, 11월 3일에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의 온라인 종합 베스트
2010.11.15 10:33:00
고구려 제국은 없었다! 왜국은 반도의 실력자! 정말?
'평화의 민족.' 우리는 늘 이렇게 배웠다. '단군' 이래 반만 년의 역사 동안 한민족은 한 번도 외국을 침략해 짓밟은 적이 없었다고. 물론 미국의 베트남 침략에 동참한 사실이나, 윤관이 수천 명의 여진족을 살상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은 사실은 '파병' 혹은 '정벌' 등의 수사에 가려졌지만….이렇게 '제국주의자의 희생자'이자 '평화의 민족'이 사는 한반도의 남쪽에 난데없이 '제국'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TV 드라마는 가장 대표적인 예다. 고구려 제국, 신라 제국에 이어서 최근에는 가야 제국, 백제 제국이 등장했다. 경상도의
2010.11.12 19:38:00
G20 '올인'? 대통령은 결코 모를 23가지 진실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2008년 금융 위기로 확인된 '고삐 풀린 자본주의'를 우리 안에 가두는 갖가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G20 정상회의가 성과 없는 말잔치에 그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우선 지난 30년간 세계를 지배하며 결국 금융 위기를 낳은 '자유 시장 경제학'의 위세가 여전하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의제를 제기할 한국, 미국 등은 '시장 만능' 환상을 버리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경제학자, 시민단체가 세계 금융 안전망의 선결조건으
2010.11.05 19:28:00
"한국 아이는 中 노동자 될 운명" vs "중국은 미국 아냐!"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 기원전 770년 주나라가 중국 서북부 지역의 융족에 밀려 동쪽의 뤄양(낙양)으로 옮겨온 시대부터 진(秦)이 전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 대략 550년의 기간이다. 진의 뒤를 한(漢)이 이으면서 수천 년을 잇는 중국 '제국'이 비로소 탄생했다. 바로 춘추 전국 시대의 진통을 거쳐서 오늘날 중국의 원형이 만들어진 것이다.중원의 패권을 잡으려는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춘추 전국 시대에는 수많은 사상가, 정치인, 전략가 들이 출몰했다. 특히 공자, 맹자, 장자, 묵자, 한비자 등 춘추 전국 시대에 실력을 겨뤘던
2010.11.05 19:27:00
"이젠 백범 팔아서 '윤봉길 조작 사진' 옹호하나"
<신동아>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1932년 5월 1일자 <아사히신문>에 실린 윤봉길 의사 연행 사진을 옹호하고 나서 사진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동아일보>는 앞서 2007년 12월에도 같은 주장을 지면에 실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신
2010.11.02 09:22:00
20대는 '찌질이'? '486'한테 보고 배운 것뿐인데…
2007년 우석훈·박권일이 88만 원 세대(레디앙 펴냄)를 내기 전까지 20대는 '없는 존재'였다. 그들은 부모, 삼촌 세대가 피땀 흘려 일군 자본주의의 열매를 따 먹는 '지질한 대학생'으로 불리거나, 한국 자본주의 맨 밑바닥 노동을 책임지는 '만만한 알바' 혹은 '철없는 인턴'으로만 존재했다. 그런 20대를 세상이 '88만 원 세대'라고 명명하자, 비로소 그들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마치 예전에 없었던 20대가 갑자기 나타나기라도 한 것처럼 지식인, 기자들이 한동안 '88만 원 세대'를 입에 올렸으나 대다수
강양구 기자, 김윤나영 기자
2010.10.29 18:48:00
자립의 꿈…'이렇게만 하면 대한민국은 산다'
몇 년 전 사석에서 한국의 경제학자들이 화제에 오른 적이 있었다. 그 때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박현채의 계승자는 누구인가?" 몇 사람의 이름이 거론되던 참에 (나는 몇 가지 전제를 달고 '장하준'이라고 답했었다) 동석하던 한 경제학자가 이렇게 답했다."박현채의 문제의식을 여전히 붙잡고 있는 지식인이라면 박승옥이 아닐까?"물론 박승옥은 경제학자가 아니다. 그는 당시 박현채의 제자들을 닦달해 '고 박현채 10주기 추모집·전집 발간위원회'를 꾸려서 한창 박현채 전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이 박현채 전집은 지난 2006년 한 작
2010.10.22 19: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