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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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현재 대전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가정의학과 원장 및 지역사회의료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엄마의사 야옹선생의 초록처방전>, <아이를 위한 면역학 수업 : 감염병, 항생제, 백신>, <야옹의사의 몸튼튼 비법노트> 등이 있다.
'그놈의 코로나'가 바로 범인입니다
[발로뛰는 동네의사 야옹선생의 지역사회 진료일지]
안녕하세요. 발로 뛰는 동네 의사 야옹 선생입니다. 저는 지금 지역사회에서 아픈 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왕진과 방문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놈의 코로나 19' 때문에 바뀐 여러 상황들을 얘기해 보려 합니다. 올해 3월 초부터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제가 일하는 민들레 의료사협에서는 의료진과 환자를 서로 보호하기 위한 방역수
박지영 민들레 의료사협의 지역사회의료센터장
"내 힘으로 의사 됐는데 '공공재'라니"?...억울해하는 후배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민들레의료사협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면서 왕진과 방문 진료를 하며 지역사회를 발로 뛰고 있습니다. 최근 의사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이 화제가 되면서 '공공의료'가 화두로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네 의사로서 생각하는 '공공의료'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의료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룹니다. 즉 인간의 기
"입원을 하면 돈이 많이 들잖아요"..."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여느 날과 같은 오전, 출근하여 진료 준비를 하는데 밖에서 어떤 남자분이 큰 소리로 '우리 식구 좀 살려주세요. 저 진료 좀 먼저 보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얘기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곧이어 중년 남자분이 들어와 다급하게 말씀합니다. "선생님, 저희 식구 좀 살려주세요. 집에 누워있는데 얼굴이 하얗고, 경기를 해요." "보호자분, 그
다양한 '약물' 먹는 현대인...약만 먹어도 배가 부를까요?
안녕하세요. 발로 뛰는 동네 의사 야옹 선생입니다. 저는 지금 진료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아픈 분들을 찾아가는 방문 진료와 왕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민들레 의료사협의 방문 진료에서 두 가지 집중 관리 프로젝트를 말씀드렸습니다. 그중 '발 관리' 이야기는 이미 했었죠. ( 오늘은 나머지 하나인 '약물 관리' 이야기를 해보려고
건강이란? '질병 없는 상태'가 아니라 '안녕한 상태'를 말합니다
안녕하세요. 발로 뛰는 동네 의사 야옹 선생입니다. 저는 지금 지역사회에서 아픈 분들을 직접 찾아가는 왕진과 방문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화에서 장애로 인해 죽음까지 생각하시다가 민들레 의료사협과 지역사회, 그리고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하신 분의 이야기를 보시고 여러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무엇이냐, 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은 또 어떤
'집에서 죽고싶다'는 환자, 이젠 재활 의지에 불타 오르다
[발로 뛰는 동네 의사, 야옹선생의 지역사회의료일지]
안녕하세요. 발로 뛰는 동네 의사 야옹 선생입니다. 저는 지금 진료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아픈 분들을 찾아가는 방문 진료와 왕진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 진료나 왕진 시 장애인들을 대할 때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편견을 갖고 접근하거나 '대상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 당사자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야옹선생은 오늘 '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발로 뛰는 동네 의사, 야옹 선생의 지역사회 의료일지]
* 발 사진이 많이 나옵니다. 보기에 불편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발로 뛰는 동네의사 야옹 선생입니다. 저는 지금 진료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아픈 분들을 찾아가는 방문 진료와 왕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장애인 주치의 방문 진료와 방문간호는 장애인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활동을 합니다. 특별히 아플 때 찾아가
동네 의사 야옹 선생, 진료실 밖으로 나서다
2009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얻은 뒤 저는 줄곧 '진료실'이라 부르는 공간에 앉아서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진료실은 환자와 의사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의사의 공간이죠. 진료실 책상과 의자, 책장의 위치와 책장에 꽂힌 책들, 환자를 진찰할 때 쓰는 도구들은 모두 의사인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니까요. 진료실에서의 일상은 매일매일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