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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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서
한국외국어대에서 중국의 대한반도 군사개입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덕여대 연구교수 및 상하이 사회과학원 방문학자를 역임하고, 현재 강원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국제관계 이론, 중국의 대외관계 및 한반도 문제이다. 연구 논문으로 <푸코가 중국적 세계를 바라볼 때: 중국적 세계질서의 통치성>, <북핵 위기시 중국의 대북 동맹 딜레마 연구> 등이 있다.
문재인 정부, 진정한 '협상가'가 되려면?
[기고] 때론 영리한 '협박'도 필요하다
북한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가?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로 미국의 대북전략이 위축될 거라는 전망들이 분분하다. 미국이 북한의 핵공격 우려 때문에 섣불리 한국이나 일본에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ICBM 능력을 더욱 정교화해 자신의 전략적 지위를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연 북한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가
박홍서 코리아연구원 연구위원
미국과 중국의 '힘'은 거짓말을 안 한다
[박홍서의 중미관계 돋보기] 박근혜의 실각, 한국 외교는 어디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던진 미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의 일성이다. 그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도 비난했다. 한국 내 주류 언론은 틸러슨의 발언에 환호했다. 한국 편에서 중국을 비난했고 또 북한에 대해서 군사적 조치까지도 고려한다는 보도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그것이 한국의 자기희망이었음이 드러나는데 채 이틀도 걸리지
최순실과 록히드 마틴의 수상한 거래?
[박홍서의 중미관계 돋보기] 사드 배치와 비선 실세의 농단
"메를린 휴슨 록히드 마틴 회장은 최순실과 만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 사드 배치 결정 이전 최순실과 록히드 마틴 회장이 만났다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록히드 마틴이 신속히 내놓은 답변이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라는 걸 암시한다. 비선 실세와 세계 최대 군수 기업의 결탁 여부를 떠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박근혜 정권의 무기 도입 사업 전반에
박근혜 레임덕, 미국은 즐긴다
[박홍서의 중미 관계 돋보기] 최순실 농단에 허덕이는 사이 북-미-중은…
나라가 어지럽다. 경제력 세계 11위라는 나라, 그래도 이만하면 잘 살지 않느냐는 나라의 국정이 일개 비선 실세에 의해 휘둘렸다. 대선 댓글 사건부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밝혀진 것이 없었다. 메르스라는 역병이 창궐해도, 꽃다운 젊은 영혼들이 차디찬 바다에서 죽어갈 때도, 권력은 안일했다. 재벌 법인세 인상은 단호히 반대하면서 서민 증세는 칼같이 몰아붙
사드는 미국의 '달러 패권'을 지켜준다
[박홍서의 중미관계 돋보기] 사드의 계보학
과학 철학에 '관찰의 이론 의존성'이라는 개념이 있다. 동일한 사물도 관찰자의 이론(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다. 사드라는 동일한 대상 역시도 관찰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사드를 바라보는 관점은 세 가지 정도로 나뉠 수 있다. 이들 관점의 '우열'은 가리기 어렵다. 관점은 평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간의 '층위'는 분명 존재한다. 첫
사드 배치, 北 김정은에게 축복이다!
[박홍서의 중미 관계 돋보기] 미-중의 한반도 '분할 지배' 성큼
7월 8일, 한미 국방 당국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 확정은 과연 합리적인 결정인가? 사드의 목적이 애초 북핵 위협 차단이라는 점에서 보면 전혀 합리적이라 여겨지지 않는다. 남한 내 사드배치는 북-중 동맹을 강화시켜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증강시킬 수밖에 없다.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왜 미국과 중국은 전쟁을 할 수 없나?
[박홍서의 중미관계 돋보기] 과잉 팽창 자제하는 중국
"중국은 타국의 권익을 탐하지 않을 것이고 타국의 발전을 질투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당한 권익을 결코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중국 인민은 악을 믿지도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사단(事端)을 일으키지 않을 테지만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어떤 나라도 (중국이) 핵심 이익을 거래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길 바란다. 또한 중국이 중국의 주권,
북핵 문제, 박근혜만 결단하면 된다
[박홍서의 중미관계 돋보기] 북핵 대응 5가지 시나리오와 마지막 대안
"그때 잠깐 미쳤었나봐. 수류탄이나 부비트랩을 넣어뒀어야 하는데…. 갖은 욕을 쓴 편지를 넣어두었어…." 한국 전쟁을 다룬 영화 고지전의 한 장면이다. 시도 때도 없이 주인이 바뀌는 동부 전선 애록 고지. 퇴각하는 국군 소대원들은 담배며 초콜릿이며 소지품들을 땅에 묻는다. 어차피 또 탈환할 거 힘들게 가지고 내려갈 필요가 없다는 것. 며칠 후 고지를 탈환하
서안 사변 없었다면 북한은 없었다?
[박홍서의 미중 관계 돋보기] 서안 사변과 세력 균형
"만약 서안 사변이 없었으면 한반도도 분단되지 않았을 겁니다." 나에게 화청지 안내원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했다. 양귀비가 목욕했다 해서 유명한 화청지(華淸池)는 1936년 12월 12일 서안사변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동북군 사령관 장쉐량(張學良)은 홍군 토벌 독려차 화청지에 머물던 장제스를 구금하고 국공 합작을 강요한다. 그렇게 2차 국공 합작은 성사
북한 핵폭탄, 배후에 미국과 중국이 있었다?
[박홍서의 중미 관계 돋보기] 핵 확산의 주범은 누구인가?
4월 1일 폐막된 워싱턴 핵 안보 정상 회의에서 미-중 양국은 핵 물질이 테러리즘 세력에게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자는데 강력한 결의를 내보였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재확인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사실, 북핵 문제가 '문제'가 된 이유는 미-중 양국과 주변국들이 핵을 가져서는 안 될 국가가 핵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