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6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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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받아쓰기보다 시!
[아빠의 평등 육아 일기] ② 시험이 없는 학교
윤슬이가 1학년 2학기까지 마쳤다. 읽기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1학기 때는 한글을 무척 어려워했다. 7월부터 읽기 치료를 하고 나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졌다. 2학기 시작할 때는 받침이 없는 글자는 나름 읽을 수 있게 됐고, 지금은 받침 있는 글자도 제법 읽는다. 마을 산책을 갈 때 간판에 보이는 글자를 곧잘 읽는다. 물론 또래 평균에 비하면 읽기 실력이 부
박진현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교육선전국장
"꿈나라 가기 싫어! 집에 있고 싶어!"
[아빠의 평등 육아 일기] ① 아이 재우기
우리 집에서는 내가 아이들을 재운다. 둘째 은유를 돌보기 위해 두 번째 육아휴직 할 때부터였다. 그 전에는 우리 부부가 같이 아이들을 재웠다. 아내가 어느 날 "자기가 아이들 재우면 안 돼?"라고 물었다. 당시는 내가 육아휴직 할 때라 호기롭게 "그러자"라고 말했다. 늘 언제나 그 호기로움이 문제.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육아에서
"남성 육아, 아빠도 '사랑 고생' 하자"
[박진현의 제주살이] 육아는 부모 공동의 책임이다
얼마 전 제주가족여성연구원에서 진행한 '제주 지역 남성의 돌봄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여했다. 아빠 육아휴직을 두 번 하다 보니, 남성 돌봄 관련해서 연구자 인터뷰, 여성단체 인터뷰 등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지난 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했다. 그 인연으로 이번 간담회에도 초대받았다. 이후 연구 방향을 잡
어린 농부의 탄생, 텃밭과 함께 자란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텃밭을 통해 배우는 것들
제주도로 이주한 지 4년 차, 올해도 텃밭을 시작했다. 제주도로 이주한 첫해, 한살림에서 텃밭 참가자를 모집했다. 나도 거기에 참여했다. 평생 처음 텃밭을 했다. 한살림에서는 텃밭 참가자에게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습 위주로 가르쳐 줬다. 자급자족의 로망을 안고 텃밭에 뛰어들지만, 로망과 현실은 언제나 다른 법. 친환경 유기농법은 땅을 오염시키는 농약과 화학
아내는 '하향선택결혼'을 했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육아로 깨달은 성 평등
3월 8일 여성의 날, 한겨레를 보다가 한 칼럼 제목에 눈길이 갔다. 권인숙 명지대 교수가 쓴 '여성이 '하향선택결혼'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는 칼럼이었다. 이 칼럼이 내 관심을 끈 이유는 나랑 10년째 살고 있는 아내가 바로 '하향선택결혼'에 해당될 것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이었다.(☞관련 기사 : 여성이 ‘하향선택결혼’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나는
"7개월 아기를 바위에"…여전히 아픈 4.3 이야기
[박진현의 제주살이] 4.3 다룬 그림책 펴낸 권윤덕 작가
현대사의 비극 제주 4.3 사건을 다룬 그림책 나무도장(꿈교출판사)이 출간됐다. 나무도장은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아픈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꽃 할머니등의 작품을 만든 권윤덕 작가(57세)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취재와 현장답사, 자료조사, 고증과 모니터링 등을 거쳐 제주 4.3의 이야기를 다듬었다. 작가
박진현 한살림 제주조직활동가
나는 두번째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아빠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아이와 못 노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나는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아빠다. 첫째 아이 '윤슬'이 때는 1년 육아휴직을 했고, 둘째 아이 '은유'와는 4개월째 육아휴직 중이다. '은유'는 이제 18개월 된 남자아이다. 3월이 되면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고 나는 해방(?)이다. 솔직히 3월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새벽 두 시, 잠자러 가야할 시간이 아니라 막 잠에서 깼다. 아
"원희룡 제주지사, '땅장사' 그만 합시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인터뷰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제주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제2공항에 관련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 제주 자연 훼손 등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제주도의회 시정연설에서 "개발과 보전에 대한 원칙 정립은 어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