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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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것이 아름답다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19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 생태 환경 문화 월간지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한 이야기와 정보를 전합니다. 생태 감성을 깨우는 녹색 생활 문화 운동과 지구의 원시림을 지키는 재생 종이 운동을 일굽니다. 달마다 '작아의 날'을 정해 즐거운 변화를 만드는 환경 운동을 펼칩니다. 자연의 흐름을 담은 우리말 달이름과 우리말을 살려 쓰려 노력합니다.
북한사람들에게 나무는 생존이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한반도 금수강산 복원 프로젝트' 제안자 박경석 박사
한반도가 평화 분위기다. 지난 20년 동안 북한 산림과 남북한 산림복원 정책 연구를 해왔고, '한반도 금수강산 복원 프로젝트'를 제안한 국립산림과학원 북한산림연구실 박경석 박사를 만났다. 북한 산림 황폐화 실태와 남북 산림협력의 경험과 제안을 들었다. - 북한 산림 황폐화는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 전체 북한 산림 면적 가운데 283만 헥타르가 황폐한 상태입
정은영 <작은것이아름답다> 기자
미세먼지·독극물 가득한 강산을 물려준다고?
[작은것이 아름답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아이들 걱정만 없다면"
새벽 5시 경 잠이 깰 듯 말 듯 가수면 상태인데 갑자기 집이 휘청, 흔들렸다. 현관에서 자고 있던 개가 워어어 자지러질 듯 짖는다. 휴대폰으로 뉴스를 검색해보니, 올림픽 소식뿐 잠잠하다. 20분이나 지나 경북 포항 일대를 진원으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뜬다. 이렇게 몸으로 지진을 느껴본 적이 벌써 몇 번째인가. 50년 넘게 살면서 한 번
조향미 시인
'발등의 불' 사용후핵연료, 어떻게 할 것인가
[작은것이 아름답다] 핵발전소가 핵폐기장이 되고 있다
언제부턴가 '사용후핵연료'라 부르기 시작한 '고준위 핵폐기물'은 잠들지 않는 아주 위험하고 불안정한 수백 가지 방사성 물질을 끊임없이 내뿜는다. 섭씨 수천 도까지 올라간 뒤 수십, 수백 년 동안 아주 조금씩 온도가 내려간다. 계속 열을 식히고 방사성 물질이 새 나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지금 세대뿐 아니라 까마득한 오는 세대에게 이 어리석은 물질을 떠넘
김기돈 <작은것이아름답다> 편집장
지역에 사는 것이 난 참 좋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옥천 코뮌'을 꿈꾸다
나는 지역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아무 연고도 없었지만 주민들이 보여준 관심은 따스했고 고마웠다. 처음 충북 옥천에 왔을 때 시골 경로당에서 할머니 손 붙잡고 조곤조곤 이야기 들어주는 일을 그리곤 했었다. 함께 고구마 나눠먹고 부침개 부쳐 막걸리 한잔하면 참 행복할 것 같았다. 지금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 됐다. 다시 바람을 품는다. 지역 아이들이 자라 지
황민호 <옥천신문> 기자
먼저 온 미래를 사는 사람들
[작은것이 아름답다] 해군기지와 이웃해 산다는 것은…
구럼비와 나 나는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강정마을에 산다. 이 마을에는 '구럼비'라는 화산 용암이 바다에서 굳은 넓은 바위가 있다. 구럼비는 제주남방큰돌고래, 새뱅이, 맹꽁이, 붉은발말똥게 같이 멸종위기종 생명체들의 서식처였다. 500년 넘게 지속되어 온 강정마을 주민들에게는 아픈 사람을 낫게 해주는 용천수가 솟는 치유 장소이자, 부드럽고 따뜻한 표면에 누워
박정주 평화교육가
오래된 아파트 도시 생태숲은 작은 국립공원
[작은것이 아름답다] 아파트 재건축으로 작은 국립공원 1개가 사라지고 있다
1980년대 건설된 아파트는 녹지율이 40퍼센트를 넘는다. 자연 상태 산림을 보존한 곳도 있다. 30년이 지난 현재 나무 높이가 20미터를 넘었고, 지름 50센티미터가 넘는 나무도 많다. 자연 생태가 우수한 국립공원 숲과 유사한 크기다. 자연 산림에 사는 야생조류가 서식한다. 전국 재건축 아파트 도시 숲을 합하면 작은 국립공원 1개 넓이 거대한 숲이 사라지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전기 먹는 하마' 아파트가 절전하자…
[작은것이 아름답다] 주민들이 나서 '절전소'를 만들다
안 켜고 안 쓰기. 절전은 사소하다. 아파트 한집 한집 사소한 실천이 모여 '변화'가 되는 순간, 절전은 관계이자 즐거운 일이 된다. '절전소'란 함께 에너지를 줄이면 '절전은 곧 발전'이 된다는 뜻. 서울시 성북구에서 시작해 원주, 대전, 대구, 광주 곳곳에서 함께 덜 쓰고 스스로 발전하는 절전소를 만났다. 전기요금 폭탄에야 비로소 성북구 종암사거리 11
정현주 <작은것이아름답다> 기자
세상에 '좋은 젠트리피케이션'은 없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어떻게 덜 소유하고 함께 정주할 것인가
우리 사회는 철저하게 소유자 중심 사회다. 도시 주거공간의 변화가 오로지 소유자 이익을 위해 일방통행으로 이뤄지는 탓에 주민들의 오랜 정주성이 파괴된다. 도시 공간 변화가 사회구성원의 평화롭고 평등한 공존을 애초 어렵게 만든다. 어떻게 공존의 가치를 앞세우고 덜 소유하며 함께 정주할 것인가. 정주성을 빼앗는 소유자 중심 일방통행 최근 빈민지역운동사 발간위원
신현방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부교수
"생활유해용품·화학물질·환경보건, 사람 중심으로 다뤄야…"
[작은것이 아름답다] 서울대 환경보건센터장 홍윤철 교수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환경보건센터장 홍윤철 교수를 만나 '독성 생리대 사태'에 관해 물었다. - 여성이 생리 특성 탓에 유해화학물질 축적과 대사과정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환경보건'에서 여성의 몸은 남성에 비해 어떤 취약점을 가지고 있나요? 우선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체로 체구도 작고
"생리대, 전혀 사소하지 않아요"
[작은것이 아름답다] 내 몸에 맞는 생리대는?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은 생리용품 종류와 사용법을 모른 채 '어른'이 된다. 생리대 사태 뒤 마트 진열대 밖 '내 몸에 맞는 생리대' 존재를 알게 됐다. 내 몸과 맞는 생리대를 선택하는 걸음마를 뗀 지금. 우리는 진짜 생리를 아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안전'도 '해외직구'?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대안생리대가 있다. 바로 몸에 삽입하는 생리용품인 '생리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