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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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평론
계간지 <생협평론>은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펴내는, 협동조합을 다루는 본격적인 전문잡지로서 협동경제·나눔·평화에 대한 의견들이 교환되는 공간입니다. 정보지이자 실천적 교육서로서 협동조합 활동가뿐 아니라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협동조합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경제·문화적 이슈를 다룹니다.
협동조합은 붐이 아닌 대안이다
[생협평론] ① 자영업 문제를 극복하는 소상공인협동조합
한국의 소상공인은 조기 은퇴나 높아진 취업 문턱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018년 2월 기준으로, 30대 미만 개인사업자가 전년 대비 110.73%로 증가한 것도 위축된 고용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자영업이 고용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현재로는 이것마저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은
김현하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정책기획부문
청년들, 빈 사무실을 채우다
[생협평론] 체인지메이커 커뮤니티, 우리가 함께 걷는 길
공유경제의 참 의미 : 경제적 교환보다 사회적 교환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2008년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불러왔다. 당시 뉴욕에서는 사무실 공실률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었고, 이와 같은 상황에 착안하여 아담 노이만(Adam Neumann)과 미구엘 맥켈비(Miguel McKelvey)는 2010년 위워크(WeWork)를 창업하게
이형우 루트임팩트 매니저
위험사회에서 안전사회로
[생협평론] 정부 재난안전관리 정책 주요 이슈와 우선 추진 과제
1. 우리 사회 재난안전관리 정책의 현주소 우리나라의 안전 수준을 경제 수준과 비교해 판단해보면, 아직도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1인당 GDP 2만 8000달러, 세계 경제순위 11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으나 세월호 참사, 제천 화재사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아직까지 안전 수준은 낮은 형편이다. 예를 들어, 자살을 포함한
최호진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빈집에 생명력을…'고쳐 살자'
[생협평론] 허세 부리기 좋은 집, 두꺼비하우징
레드와인과 레몬, 계피를 넣은 뱅쇼의 달콤한 향기가 집 안 가득 퍼졌다. 2017년 12월 어느 토요일 아침, 이 집에 입주 파티가 열렸다. 말소리는 소곤거렸고 조심스러웠으며 어리둥절함이 흘렀다. 입학식 날 한 반에서 만난 친구들 사이처럼 아직은 어색한, 그런 느낌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이곳은 허세 부리기 좋은 집, 두꺼비하우징 열한 번째 쉐어 하우스(sh
김미정 두꺼비하우징 대표
지금 대한민국은 '악성' 위험사회
[생협평론] 안전을 우리 생활공간으로 가져온 사회적경제
위험사회 vs. 산업사회 공장 굴뚝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 올리는 광경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감흥은 크게 두 가지로 갈라진다. 한쪽은 한국 사회가 선진적 기술 시스템을 갖춰 대량생산을 이뤄낸 징표를 보는 듯 뿌듯해하고, 다른 한쪽은 미세먼지 등 호흡기 질환, 기후변화를 유발하지 않을까 하며 불안감을 느낀다. 앞선 반응이 발전과 성장을 생각하는 '산업사회'의 관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장
고베·안산·경주 재난 목격자들, 마을에서 놀다
[생협평론] 지역사회와 사회적경제는 재난에 어떻게 응답하는가
"재미있는 것을 하고, 들고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임이 많아지면 살고 있는 곳을 좋아하게 돼요. 그게 내가 만드는 '마을에서 놀기'입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치유하게 하는 거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사단법인 씨즈가 공동 주관하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후원한 제1차 시민경제포럼 '지역 시민사회와 재난 복구: 나와 이웃의 위기에 지역 시민사회와
박선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 연구원
인간을 존중하는 경제는 가능하다
[생협평론] 협동조합,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지속성 있고 강력한 풀뿌리운동
#1. 다른 경제는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경제는 가능해야 한다. 다른 경제가 아니면 세계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옥스팜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16일 발표한 '99%를 위한 경제'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 걸친 '부의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세계 최상위 부자 8명이 전 세계 인구 절반인 36억 명의 재산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
특정 산업은 왜 특정 기업의 소유일까?
[생협평론] 협동조합,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헨리 한스만(Henry Hansmann)의 기업 소유권의 진화(박주희 옮김, 북돋움 펴냄)가 이 분야 전문가에 의해 번역 출간된 것은 협동조합의 소유권 이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기쁘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지만, 두꺼워서 도전하지 못하고 대신 이 책의 요약본이라 할 만한 논문 'Ownership of the Firm'(Jou
송성호 쿱비즈협동조합 감사
돈도 사람도 모이는 것이 힘이 된다
[생협평론] 일반협동조합의 공익성을 말하다
1. 협동조합1)을 바라보는 몇 가지 시각 협동조합은 사업체이자 결사체이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에 이은, 기존의 민법과 상법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새로운 법인격이라고 말한다. 결사체는 쉽게 말해 '뜻을 같이하는 개인들의 모임'이다. 뜻을 같이해 그간 자본이 장악해 온 소비에 대한 통제권, 노동(생산)에 대한 통제권, 분배에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퀘벡 장인들, 부티크 위해 협동조합 만들다
[생협평론] 캐나다의 '랑프랑트 예술인협동조합'
캐나다 제2의 도시 몬트리올.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과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조화를 이룬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프랑스어권 도시로 '북미의 파리'라고 불린다. 다운타운에는 다양한 박물관과 현대적인 쇼핑센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다운타운의 동남쪽, 세인트로렌스 강 연안을 따라 위치한 '봐유 몽트레알(Vieux Montréal, 영어로는 구시가지)
김푸르매 S.Economy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