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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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자살위험 높이는 ‘성적지향 전환치료’라는 혐오
[서리풀연구通]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적 인식과 접근, 개선해야
지난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다. 자살 위험에 취약한 집단 중 하나가 성소수자이다. 국내 성소수자 자살실태 연구 결과, 일반 성인인구(3.9%)에 비해 성소수자(LGB)의 연간 자살사고(34.6%)는 8.9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성소수자인권단체 '다움'의 조사에서도 성소수자 청년의 41.5%가 최근 1년 간 진지하게 자살을
정승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노인'일수록 재난 회복이 어렵다?
[서리풀연구通] "재난 피해 노인도 지역사회 회복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기상 이변으로 올해도 무더위와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자연 재해나 그밖에 여러 사회적 재난을 돌아보면, 재난을 예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재난을 겪은 사람들이 고통에서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고령일수록 재난에서 생존하고 회복하는 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노인은 시력, 청력, 인지·기억능력 저하
응급실에는 여성 환자를 '의심'하는 젠더 불평등이 존재한다
[서리풀 연구通] "의료진과 사회 구성원 모두 성차별적 편견 경계해야"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로 인해 응급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응급실 의사의 공백은 많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다. 응급실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치료 여부에 따라 생사가 갈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응급실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이 성차별적 편견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 어떨까? 오늘 소개하는 연구
경제위기, 긴축정책이 처방? 더 많은 사람 죽으면 무슨 소용인가
[서리풀 연구通] 가난한 사람의 죽음을 재촉하는 긴축정책
우리는 이미 코로나 팬데믹 초기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위기를 예견하였고, 경제 위기 후 진행될 긴축정책에 대해 우려를 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서리풀 연구通' 2020년 6월 25일 자 ') 예상보다 긴 코로나 시대를 거친 이후의 현실은, 예상보다 더 나쁘다. 팬데믹의 여파 이외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기후변화의 가속화, 최근에는
폭우와 폭염에도 #고기?
[서리풀 연구通]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소셜미디어 식문화 운동이 필요하다
올 여름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여, 12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기상재해는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북미대륙 동부, 일본에서도 홍수가 발생하였고, 남유럽, 북아프리카, 중국 신장 지역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캐나다에서는 산불로 남한 면적보다도 넓은 규모의 삼림이 사라졌다. 우리는
지역사회의 건강 문화, 좋은 일자리에 달려 있다
[서리풀 연구通] 양질의 일자리와 건강 문화와의 상관관계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삶의 모습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지역사회의 인구 감소 문제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각 지자체들은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지난해 전국 동시 지방 선거에서도 지역 내 기업, 공공기관 등의 일자리 유치는 여러 비
코로나 자택격리 기간 동안 누가 더 응급실에 많이 갔을까?
[서리풀 연구通]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감염은 사람을 가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이용을 비롯한 많은 생활양식의 변화가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지 않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른바 락다운이라고 하는 전체 시민의 자택 격리를 시행했다. 그리고 이 정책이 각 개인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로우 연구팀은 인종, 보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자택격
의사들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면 인력 부족이 해결될까
[서리풀 연구通] "단순 지원금 늘리는 정책으로는 의료인력 불균형 문제 해결할 수 없어"
그동안 '서리풀 연구通'은 지속적으로 지역의료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지역의료 불균형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의료인력의 불균등 분포다.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의료인력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기를 선호한다. 이 문제는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어서, 개발도상국은 물론이고 이른바 선진국이라 불리는 많은 국가에서도 같은 문제로 고민 중이다. 비도시 지
다문화·다인종 국가 될 준비, 얼마나 하고 있나
[서리풀 연구通] 건강보험료는 내고 있지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
지난 여름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간단한 간담회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의료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입국과 더불어 갑자기 늘어난 외국인 환자의 관리였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기도 해봤지만 한계가 있었고, 다문화센터 통역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통역이 제공되지 않는 언어도 있었다. 마침 한국어에 능통한 환자에게 통역을 부탁했는데, 그
女의사는 男의사보다 25% 적게 번다
[서리풀 연구通] 의사의 성별 임금격차
2년 반 전에도 서리풀연구통에서 의사의 성별 임금격차에 대한 프랑스의 연구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다 (관련기사: ). 오늘 소개할 논문은 미국에서 의사들의 급여가 성별에 따라 초봉부터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그 격차가 어떻게 더 벌어지고 지속되며 누적격차는 얼마나 되는지를 심층적으로 보여주는 연구이다 (논문 바로가기 : ). 연구자들은 전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