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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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끼 한장 다를 뿐인데…추석이 슬픈 사람들"
[비정규직 절망 공장, 희망 심기] "누가 전태일의 이름을 부르는가"
"한번은 출근버스 우르르 탈 때 같이 들어가서 동료들이 라인에서 일하는 시간 동안 화장실에 숨어있었어요. 쉬는 시간 되니까 아는 형이 화장실 옆 칸으로 와서 '진일아, 괜찮냐?' 그러더라고. 그러고 점심시간까지 한 4시간 앉아있었어요.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화
이혜정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편집위원
"우린 '열외인종', 결혼정보회사도 안 받아주더라"
[비정규직 절망 공장, 희망 심기] "모닝은 대박, 노동자는 쪽박"
양재동으로 가는 길은 화려하다. 매끈하게 뻗은 건물들 사이사이로 친절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 말끔한 거리를 메운 중형 세단들, 그 세련된 빌딩 숲 한 가운데 연고도 없는 섬처럼 떠있는 사람들이 있다. 쨍쨍한 볕 아래로 까맣게 젊음을 소진하고 있는 동희오
"法은 강자의 언어"…'신화'에 맞선 변호사들
[비정규직 절망 공장, 희망 심기] 동희오토와 함께하는 두 '강변'
법은 권력의 언어였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다. 법이 권력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니라면 왜 이 땅의 힘없는 노동자들은 그동안 목숨을 걸어가며, 찬 바닥을 뒹굴며 싸워야했을까. 법이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편이었다면 왜 동희오토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소나기도 망치지 못한 '아주 특별한 외박'
[비정규직 절망 공장, 희망 심기 <1>] 동희오토 노동자들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특별한 외박이 진행됐다. 진보신당 당원과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에서 함께하는 노숙 체험이다. 이름 하야 '1박 2일 외박 DAY'. 초저녁부터 삼삼오오 모여들던 사람들이 자정이 가까워지자 서른 명을 훌쩍 넘어섰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
다윗의 연대, 골리앗의 아성에 도전하다
[기고]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 투쟁, 희망을 말하다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건물은 요즘 괴상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인도의 절반은 노란 바리케이트로 막혀있고, 바리케이트의 뒤쪽에선 요란한 소리와 함께 뿌연 가루먼지가 쉴 새 없이 피어오른다. 길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코와 입을 막고 잰걸음으로 지나간다. 동
"'모닝', 누가 만들었는지 아십니까?"
[기고] "'모닝'은 기아차가 만들지 않았습니다"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900명 전원이 100퍼센트 사내하청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다. 현대-기아차의 하청업체인 동희오토, 그들의 생산성은 기아차 공장보다 1.75배 높지만 임금은 기아차 비정규직보다도 적다. 지금까지 해고자가 100명이 넘고, 자진퇴사자가 4000명이 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