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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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전쟁터, '전사'의 조건을 묻는다!
[프레시안 books] 문강형준의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
인터넷 서평꾼 '로쟈(이현우)'의 말을 빌리자면,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이매진 펴냄)의 문강형준은 "밀물처럼 들이닥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문화 비평 분야의 전사"로 기록될 만한 신예 비평가다. 물론 이런 로쟈의 평가는 밀물과 썰물을 이루었던 그 '문화 비평'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생략한 것이다.문강형준은 문화 비평을 "사회가 생산하는
이택광 경희대학교 교수
구약성경 따위는 찢어서 버려라!
[프레시안 books] 차정식의 <예수, 한국 사회에 답하다>
몇 주 전 책 한 권이 날아들었다. 한일장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차정식의 책이었다. 과거 박사 공부를 했던 대학이 성서학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이른바 '목사님 네트워크'를 통해 어깨 너머로 신학을 조금 주워듣고 있지만, 특히 이 책은 반가웠다. 제목부터 범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 한국 사회에 답하다(새물결플러스 펴냄)라니, 정말 솔깃하지
황빠, 노빠, ○빠…맹신자를 만드는 진짜 동력은?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 대한민국을 말하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설명하는 열쇳말 중 하나는 이른바 '○빠' 현상이라고 불리는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막론하고 일단 "끌리고 쏠리고 들끓기" 시작하면 합리적인 토론은 불가능하다. 그 폐해가 수차례에 걸쳐서 드러났음에도 심지어 언론, 지식인, 정치인이 나서서 이런 "끌리고 쏠리고 들끓는" 현상을 부추기고 대중은 이에 반응한다.
'디스토피아 소설가' 오웰의 <1984>는 틀렸다!
[프레시안 books] 조지 오웰의 <숨 쉬러 나가다>
처음 한국에 조지 오웰은 '반공 작가'의 얼굴로 알려졌다. 냉전 체제의 반공주의를 국가적 사명으로 내걸었던 군사 독재 정권 아래에서 동물농장이나 1984 같은 오웰의 작품은 전체주의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도 반공주의를 대변하는 대표작으로 읽혔다.이런 오웰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진 계기는 백남준이 1984년을 맞이하면서 준비한 굿모닝 Mr. 오웰이라는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