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29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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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SPA와 천원샵의 시대, '옛 물건 구경'에 잠시 넋 놓다
[프레시안 books] <상품의 시대><경성 모던타임스>
새로 서가에 놓인 두 권의 신간 도서들이 어쩐지 낯설지 않다. 첫 번째 책, 상품의 시대(권창규 지음, 민음사 펴냄)는 구한말부터 중일전쟁 시기까지 조선의 유력 신문과 잡지들에 게재되었던 지면 광고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현대 한국 광고의 근간을 이룬 식민지 조선의 광고 문안과 도상을 통하여 조선에 자리 잡은 근대 소비 자본주의의 양상을 살펴보는 책이다
이진 소설가
'엄친아' 상속 재벌, 지상 낙원에서 지옥을 맛보다
[프레시안 books] 카우이 하트 헤밍스의 <디센던트>
하와이 출신 소설가 카우이 하트 헤밍스의 장편소설 디센던트(윤미나 옮김, 책세상 펴냄)의 주인공, 맷 킹에게는 일반 한국인 독자 입장에서 공감해 줄 만한 여지가 없어도 너무 없다. 일단 맷 킹은 미국인 남성이고, 잘나가는 금융 변호사인 것도 모자라 하와이 왕족의 직계손으로 날 때부터 물려받은 땅만 수십만 에이커에 달하는 부동산 재벌이며, 미인 아내와 두 딸
'상속자들' 부럽고 문학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
[프레시안 books] 나쓰메 소세키의 <태풍>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삶이 고달프다'라는 말을 흔히들 하고 듣는다. 취미는 직업과 양립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취미를 밥벌이의 반대말로 상정한다면, 취미가 곧 밥벌이가 되어버린 나 같은 사람은 입장이 좀 애매해진다.취미와 취향이 진정한 계급을 결정한다는 말도 자주 들려온다. 웹서핑이나 TV시청 수준을 넘어서는 취미를 갖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