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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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깍재깍' 석탄발전 퇴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사회 책임 혁명] 1900년·1913년 맨해튼 풍경과 석탄금융의 운명
두 해 전이다.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원욱·전현희 공동대표)에 참석해 세계미래보고서 2050(이영래 옮김, 교보문고 펴냄)의 공동 저자인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의 '에너지 혁명 2030'이라는 주제 강연을 들었다. 박 대표가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를 각각 1900년과 1913년에 찍은 사진 두 장을 비교해 보여줬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1900년 사진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한국금융이 제공한 석탄발전소, 아시아가 숨 못 쉰다"
[사회 책임 혁명] 국내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을 기대한다
올해 여름, 한반도는 '폭염 지옥'이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5일로 가장 길었고,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17.7일로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과 같았다. 홍천은 41도라는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폭염으로 전국에서 4526명의 온열질환자와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온열 피해를 정식으로 집계한 2011년
재벌 갑질 막으려면?
[사회 책임 혁명]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 장착된 장검이 필요하다
장검(長劍) 칼집에서 뽑아 든 단검(短劍). 지난 17일 국민연금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방안 공청회에서 공개된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렇다. 재벌기업과 보수언론은 일단 안도의 한숨과 회심(會心)의 미소를 지었을 터이다. 반면 국민연금이 시장 감시자로서 강력한 역할을 요구했던 사람들은 용두사미(龍頭蛇尾)식 방안에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보건
"사람은 못 돼도, 제발 괴물은 되지 맙시다"
[사회 책임 혁명] 땅콩과 물컵, 그런데 '모든 임직원의 잘못'?
"반드시 복수하겠어." '땅콩 회항' 당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그의 언니인 조현아 부사장이 검찰에 출두한 날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다. 조 전무는 땅콩 회항으로 사회적 비난이 들끓자, 다음과 같은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메시지의 내용은 우리나라 재벌들, 특히 재벌 3세들
박근혜 정부 '연금 농단', 다시 겪지 않으려면?
[사회 책임 혁명] 복지부 신설 '사회책임투자위원회', 면피용 될라
"윤리위원회는 '한세' '예스24' 홀딩스와 자회사 한세의 조직적인 인권위반 책임성에 대한 용인할 수 없는 위험 때문에 GPFG에서 투자를 배제하기를 권고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로 세계 2위의 규모의 연기금인 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를 위한 윤리위원회(Council on Ethics)는 지난 5월 5일 노르웨이 중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요구, 금융기관도 예외 아니다
[사회 책임 혁명] 프랑스, 은행의 재무건전성 평가에 기후변화 리스크 반영
기후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기업의 사업전략에 통합하고, 환경을 포함한 CSR(사회적 책임) 부서와 투자자를 담당하는 IR 부서 등이 참여하는, 보다 통합적이고 적극적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CDP한국위원회(사무국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는 '전환의 시대, 그 문을 열다'라는 제목의 'CDP 기후변화 한
대선후보들, '부드러운 혁명'을 원한다면…
[사회 책임 혁명] 사회적 책임의 '카이로스의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앞머리가 길고 수북한 곱슬인 데 반해 뒤통수는 민머리인 독특한 생김새의 신이 등장한다. 어깨와 발뒤축에는 날개가 달렸고, 한쪽 발뒤꿈치는 들려 있으며, 양손에는 칼과 저울을 쥐고 있다. 이 신의 이름은 '카이로스'(Kairos)다. 카이로스는 만인의 시간 앞을 지나간다. 하지만 수북한 곱슬머리가 얼굴을 가리고 있어 아무나 그를 알아보는 건
'박근혜 재단'과 대기업 부패 커넥션, 해결법 있다
[사회 책임 혁명] CSR 종합시책, 정부는 태업을 넘어 의무를 망각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국가의 적절한 기능은 필수적이다. 법 준수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법과 규정의 효과적 적용을 보장하는 데 국가의 역할이 기본적이다." "정부는 사회적 책임의 인식과 촉진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의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적인 표준이자 지침인 ISO
공적 연기금의 천동설 투자, 그 전복이 시작되다
[사회 책임 혁명] 사회책임투자 혁명, 시작이다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과학의 발전은 연속적이지 않고 비약적이고 혁명적으로 일어난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기존의 성과를 부정하면서, 즉 단절과 절연을 통해 불연속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인식론적 단절'(epistemological break)이다. 토마스 쿤은 바슐라르의 생각을 이어 받아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를 통해 '패
국민연금도 '가습기 참사'에 책임 있다!
[사회 책임 혁명] 옥시에 투자한 국민연금, 사회적 책임 다해야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안방의 세월호'로 비유한 건 매우 합당하다. 사람의 생명을 이윤의 발 아래 놓은 탐욕스러운 기업.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린 명백한 위험 요소를 오랜 시간 방치해 피해를 키운 정부. 그리고 검은 자본과 권력의 커넥션 속에서 영혼을 팔아 이익을 챙기면서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개인들. 이 모두의 탐욕과 무책임이 만들어낸 끔찍한 합작품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