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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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내란' 정말로 꿈꿨다면, 국가엔 오히려 '호재'
[철학자의 서재] 톨스토이의 <국가는 폭력이다>
폭력적 국가와 그에 대한 폭력적 상상력최근 십 수 년간 국정원이 이렇게 세간의 관심의 중심이 되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국정원은 불철주야 아니 '불철음양'으로 분주해 보인다. 국가가 지니는 거대한 힘은 시민들에게 대개 추상적으로 다가오지만 유독 정보기관만은 다르다. 지난 권위주의 시대를
이원혁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왜 인류는 야만 상태로 돌아가는가? 프랑크푸르트학파와 계몽의 변증법
[우리 눈으로 보는 서양현대철학 : 마르크스주의 사상사]<8>프랑크푸르트학파
1. 호르크하이머(1895-1973)와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왜 인류는 야만의 상태로 되돌아가는가? 1) 계몽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적 분석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는 계몽을 통해 인류가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한다. 『계몽의 변증법1944 』
고통의 기억과 유물론적 구원의 유토피아
[마르크스주의 사상사]<7> 발터 벤야민
포기되지 않는 구원, 그러나 다른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의 구원을 꿈꾼다. 그리고 그 구원을 위해 기존의 정치, 경제체제와의 투쟁은 물론 학문과 신학에 대해서도 맹렬한 투쟁을 진행해 왔다.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유물론은 내세나 관념의 혁명이 아닌 현실의 혁명을 꿈꾼
자본의 지배, 그 세련된 가면을 벗겨라
[마르크스주의 사상사]<6> 게오르그 루카치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열다 19세기말 20세기 초, 소위 혁명의 시기에 마르크스의 깃발을 든 돌격대는 세계 곳곳에서 그의 함성을 남겼다. 마르크스의 사도 바울, 레닌에서부터 순교자 로자 룩셈부르크까지.. 그러나 그 시기가 격동의 시대여서 그런지 돌격대에 비해 본진에
햇볕이 들지 않는 바위틈에서도 이끼는 자란다
[마르크스주의 사상사]<5> 안토니오 그람시
지성의 비관주의, 의지의 낙관주의 혁명가에게 가장 잔혹한 것은 어쩌면 혁명의 좌절도, 혁명의 과정에서 당하는 희생도 아닌 혁명의 장, 그 자체를 박탈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는 그의 짧은 인생의 1/4가량을 감옥에서 보내고 그곳에서 자
승리와 인간성 모두를 쟁취한 혁명이 가능한가?
[마르크스주의 사상사]<4> 마오쩌둥
최근 중국의 급성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과 경계를 받고 있다. 중국이 급성장한 것은 과거 악마적 마오이즘과 결별하고 개과천선한 결과일까? 중국과 중국인들은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도 천안문 앞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시신을 보기 위해 전국
아직 장미는 지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사상사]<3> 로자 룩셈부르크
얼마 전 영화 '철의 여인'이 메릴 스트립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과 영화의 흥행으로 주목받았다. 이 영화로 인해 마거릿 대처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데 대처와 전혀 다른 또 다른 철의 여인이 있다. 겨우 150cm정도의 작은 키에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다리를
마르크스주의와 민주주의
[마르크스주의 사상사]<2> 레닌, 베른슈타인, 카우츠키, 트로츠키
자본주의가 유일한 승자로 우뚝 선 21세기에 감히 마르크스를 떠올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레닌을 떠올리는 것에는 더욱 큰 용기가 필요하다. 탈자본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마르크스는 희망이다. 하지만 '혁명'의 붕괴에 대한 책임의 짐을 누군
21세기에도 마르크스는 살아 있다, 21세기의 모습으로
[마르크스주의 사상사]<1> 마르크스와 엥겔스; 서유석 호원대 교수
놀라운 광경이었다. 원래 상갓집에는 손님이 많이 온다지만, '죽은 개' 그것도 동구권 붕괴 로 사망선고를 받은 지 20년이 된 '유령'의 제사치고는, 참석자들의 발걸음은 너무 가벼웠고 기대에 차있었다. 하나 둘 차던 좌석은 어느새 빼곡히 찼고, 심지어 창
"양다리 걸쳤다고 너무 미워 마세요!"
[철학자의 서재] 윤인진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장면1. 그는 소련의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고려인인 그는 조금 다르다. 주변 친구들과 피부와 머리색이 달랐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극동 지방이 고향이라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면서 그를 소련에서 출세시키기 위해 열심히 가르쳤다. 그는 대학도 나왔고 전문 기술도 갖추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농사짓던 끝없는 초원과 그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