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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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영혼 '파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손호철의 포르투갈 여행기] 리스본(3) : '포르투갈의 영혼' 파두
하늘 아래 제일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 멜라니 사프카의 '가장 슬픈 일(The Saddest Thing)'이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누군가는 사프카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흐느끼는 이 노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노래에서는 깊은 곳에 배어 있는 삶의 한 같은 것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대신 나는 이 세상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
리스보아에서 눈 뜬 사라마구를 만나다
[손호철의 포르투갈 여행기] 리스본(2) : 눈먼 자들의 도시?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오는 명대사로,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원래 홍상수 감독이 만든 말이 아니라, 199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포르투갈의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의 말이다. 그는 그의 대표소설인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말한다. "비록 우리가 완전히 인간답게 살지는
포르투갈에 끌려온 조선인 노예를 생각하다
[손호철의 포르투갈 여행기] 리스본(1) : 포르투갈 대탐험과 임진왜란
요즘 포르투갈이 뜨는 여행지이다. 유럽국가 중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자연도 아름답고 문화적 전통도 깊으며 상대적으로 물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 아메리카를 보다, 레드 로드, 대장정 13800킬로미터 중국을 보다, 카미노 데 쿠바: 즐거운 혁명의 나라 쿠바를 가다, 이탈리아 사상기행(근간) 등 진보적 시각에서 여행기를 써온 손
우리는 진보정당의 대들보를 잃었다
[추모사] 고인은 갔지만 진보정치는 더 강하게 꽃피워야
노회찬 의원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62세.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헌신하다 검거된 뒤 법정에서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당당하게 외쳤던 걸출한 노동운동가를, '삼성 X파일'을 앞장서 파헤치며 "이건희 회장은 검찰의 다이아몬드 회원이냐"고 일갈했던 진보정치인을 허망하게 잃었습니다. 대중적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스타 정치인이었으되, 고되고 외로웠을 고인의 생
아, 베트남 "용서한다고 학살을 잊는 건 아니다"
[기고] 베트남 혁명투사 국민작가 반레 인터뷰
베트남, '세계 제1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이긴 '작은 거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사회주의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를 과감하게 추진하며 동남아시아의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전 참전으로 경제 발전의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으며 최근 한국 기업이 대대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