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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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믿고 올랐던 굴뚝…이젠 쌍용차를 믿겠다"
[인터뷰] 굴뚝 농성 마친 이창근 병상 인터뷰
스스로 '굴뚝 청소부'라 칭하며 70미터 굴뚝 위에서 101일을 보냈다. 그 사이 계절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었고,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출시됐으며, 7년간의 '해고 일기'를 묶은 책이 세상에 나왔다. 해고자와 회사의 교섭 역시 5년5개월 만에 재개됐다. 햇수로만 7년째 이어진 싸움, 그 기나긴 시간의 끝을 향한 또 한 번의 출발이 굴뚝이었는지도
선명수 기자(=평택)
굴뚝 위 101일…이창근 "너무 고통스러웠던 시간"
[현장] 경찰, 곧바로 체포영장 집행…쌍용차지부 "회사가 화답해야"
분홍색 분필로 굴뚝 콘크리트 외벽에 큼직하게 글씨를 썼다. 100여 일을 함께한 농성 물품을 정리해 모두 땅으로 내려보낸 뒤, 마지막으로 공장 안과 밖을 향해 남긴 메시지다. "나도 사랑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70미터 굴뚝에서의 101일. 쌍용차 해고자인 이창근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23일 땅을 밟았다. 전날 농성 해제 계획을 알린 이 전
다시 '희망' 싣고 모여든 사람들…"우리 살자"
[현장] '3.14 희망행동' 열린 쌍용차 평택공장…"우리 모두가 굴뚝인"
다시 '희망버스'가 모였다. 4년 전,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의 김진숙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으로 떠났던 희망버스가, 이번엔 희망버스의 공동 기획자이자 대변인이었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를 만나기 위해 다시 부활했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 그가 92일째 쌍용차 평택공장 70미터 높이의 굴뚝 위에 있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
"혹한 속 굴뚝 농성자에겐 '따뜻한 밥'도 사치?"
[현장] 쌍용차 해고자 굴뚝 농성 10일…'인도적 지원'조차 막은 사측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굴뚝 고공 농성이 10일째를 맞은 가운데, 식사 및 방한용품 지급 등 사측의 인도적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인권단체연석회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등은 22일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혹한의 날씨에 하루 한 번 식사가 올라가고 최소한의 물만
다시, 하늘에 사람…'허공'에 선 쌍용차 해고자들
[현장] "그토록 닿고 싶던 일터인데…15년 일한 공장, 이제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외치면 닿을 수 있을까. '함께 살자'라는 그 간단한 말을 전하기 위해, 70미터 굴뚝을 오르고 또 올랐다. 2009년 정리해고 이후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던 공장이었는데, 결국 지상에 닿지 못하고 공중으로 향했다."15년 일한 공장이 이제서야 한 눈에 보입니다. 스물셋에 이곳에 들어와 남들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여기서 정년을 맞
해고 무효 판결 받았는데…"'기다림'과 싸운다"
[현장] 쌍용차 해고노동자, '근로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판결 촉구 삼보일배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었지만 연신 땀이 흘렀다.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에서 수원지법 평택지원까지 꼬박 3km.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며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 30여 명이 6일 사흘째 삼보일배를 이어가고 있었다."고법에서 이기고 나니까, 사람들이 다 복직한 줄 알아요. 그런데 실제로 복직한 해고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지난 2월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