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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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와카노"…'양반'들이 만든 전통체험
<박원순의 희망탐사 31>경북 고령군 개실마을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을 찾았다. 이 동네는 점필제 김종직이 무오사화로 부관참시를 당하고 혼망한 자손들이 내려와서 살게 된 동네이다. 실제 동네이름은 꽃이 핀다고 해서 개화실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아름다울 가자를 써 가곡(嘉谷)으로 불리기도 한다. 집성촌으로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지도 한 장 들고 마을에 가면 책 한 권이 나온다"
<박원순의 희망탐사 30>안동대 민속학자 임재해 교수
'민속문화지킴이', 임재해 안동대 국학부 교수에게는 이런 별칭이 따라다닌다. 그의 홈페이지에서도 그는 민속문화지킴이란 별칭을 사용하고 있다. 웬만한 자부심이 아니고서는, 또 그만한 연구를 하지 않았다면, 발품을 들여 엔간한 문화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면
'평생교육'과 지역주민 '삶의 질'
<박원순의 희망탐사 29>칠곡 교육문화복지회관
평생교육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각 대학에도 평생교육원이 있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시설도 있다. 사이버상에서도 평생교육의 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생교육이 보통 노인들을 상대로 이뤄지는 것으로 오인한다. 평생교육법에는 평
'시멘트' 문화가 판치는 시대에 '한옥'은?
<박원순의 희망탐사 28>경북 청도 한옥학교 변숙현 교장
지금 당신이 서 있는, 혹은 앉아있는, 혹은 누워있는 곳에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 길거리에 있다면 바닥은 아스팔트나 보도블럭 위일 것이고, 주변에는 시멘트로 지은 고층건물이나 집들이 늘어서 있을 것이다. 당신이 지금 건물 안에 있다면 바닥과 벽면이 온통 시멘트로
'1사 1촌' 넘어 '1사 1농기업'으로
< 박원순의 희망탐사 27> 경북 청도 '감이랑' 홍상선 대표
얼마 전 '파스쿠치'라는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에 갔다. 그다지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다른 메뉴를 찾던 중 홍시로 만든 음료를 발견해 주문했다. 이탈리아 커피전문점에 홍시로 만든 음료라니 이색적이다. 생각해보니 최근 홍시아이스크림이나 얼려서 떠먹는 아이스
고도(古都) 경주를 디자인한다
<박원순의 희망탐사·26>경북 경주시 건축가 손명문
도시에 색깔을 입히다 무색무취(無色無臭)만큼 무미건조한 것은 없다.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만의 개성이 보여야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은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될 것이다. 하다못해 어느 지역을 방문했을 때,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는 다른 색
대구, '태양도시'를 꿈꾸다
<박원순의 희망탐사·25>김종달 교수와 정혜진 기자
환경에 대한 지식이 많지는 않지만,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절실히 느낀다. 퇴근길 허리를 펴고 올려다본 하늘에서 별을 찾기 힘들 때, 언젠가부터 시원하게만 느껴지던 비를 인체에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피하게 되면서부터, 철모르고 더워지는 날씨를 보고 있자면, 또
"수세식 화장실 같은 청계천, 부럽나요?"
<박원순의 희망탐사·24>대구 YMCA 중부지회 김경민 관장
대구 삼덕동은 달랐다. 이곳은 풀뿌리지역운동의 새로운 실험지이며 전진기지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담장허물기운동은 동네의 담을 넘어 대구전체로 확산되더니 전국으로 이어졌다. 담장허물기운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마을미술관, 마을문화관, 녹색가게, 어린이집이
"여기, 길 위에 지식이 있다"
<박원순의 희망탐사·23>전주 황토현문화연구소 신정일 소장
길과 강의 철학자 신정일 소장 사람의 향기는 코로만 전해지지 않는 것 같다. 눈을 통해서도, 손을 통해서도, 그 사람의 향기는 전해진다. 그리고 자기만의 길을 걸어온 사람에게는 남다른 향기가 있다. 땀 냄새라고 하기도 어렵고, 스킨 냄새도 아닌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지역은 그 자체로 박물관이다"
<박원순의 희망탐사·22>전북도립미술관 최효준 관장
낯설음을 익숙함으로 사실 미술관은 일반 대중에게 그리 친숙한 공간은 아니다. '고급 예술', 혹은 '고급문화'에 대한 편견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어린 시절부터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자주 들락거리지 않은 일종의 낯설음 때문이기도 하겠다. 사람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