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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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꽃모가지 뚝뚝 떨어지던 서러운 세월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10.19 여순항쟁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박두규 시인
지금, 제주도 그 마을에 천사들이 산다!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일강정의 나눔 일꾼들
제주의 바다만 바라보며 한 3년 보낸 적이 있다. 시간대마다 변하는 바다 빛을 묘사하며 시를 습작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의 그 망망한 그리움으로부터 오는 몸부림이었던 것 같다.
섬 속의 섬, 에다가와
[에다가와 조선학교 '희망의 詩' 릴레이⑧]
섬 속의 섬, 에다가와 -박두규 섬 속의 섬, 에다가와/그대의 꿈은 무엇인가.//비가 오면 모두 함께 비를 맞는 것이지./눈이 오면 모두 함께 눈을 맞는 것이지.//섬 속의 섬, 에다가와/그대의 꿈은 무엇인가.//어머니의 눈물 닦아드리는 것이지./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너에 의해서만 내가 존재한다
팔레스타인과의 대화 <44>
형제여, 우선 그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는 당신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존재를 내 존재와 동등한 무게로 받아들이고 싶고 또한 당신 현재의 삶 자체와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소중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본질적으로는 내가 그대에 의
보리개떡의 사랑을 위하여
[황새울에 평화를! 릴레이 기고] 박두규 '우리 모두가 대추리가 되어야 한다'
'보리개떡'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청년이 있다. 광양에서 환경운동하다가 생명평화순례단이 왔을 때 모든 걸 털고 홀연 순례단을 따라 한 1년 함께 걸었을까. 그런데 그때 알았던 그를 대추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모내기가 한창인데 군인들이 투입되어 주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