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04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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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음을 보여 준 토끼풀 사건
[청소년인권을 말하다] 학내 언론·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인권 보장이 필요하다
"은평구 학생 언론 <토끼풀>은 최근 일부 학교의 언론 탄압에 항의해 1면을 백지로 발행합니다." 토끼풀 제17호(2025년 10월) 표지에 실린 글이다. <토끼풀>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 중인 청소년 언론으로,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발간 중이다. 처음에는 중학교의 언론 동아리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특정 학교와 상관없이 서울시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학교 성교육에만 맡겨놓으면 딥페이크 사라질까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평소처럼 SNS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텔레그램 방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 22만 명이라는 기사가 떠 있었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22만 명'이라는 숫자가 잘 가늠이 되지 않았다. 같은 단체의 동료 활동가는 '한국이 망한 날'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 그 와중에 전국 지역·학교별 딥페이크 성범죄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피해
함부로 남의 물건을 압수하는 학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학생의 휴대전화는 왜 더 쉽게 금지되나
우리나라는 국민의 95%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통계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통화,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등 통신 활동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인터넷 검색, 음악이나 영상 감상, 독서, 은행 업무, 쇼핑, 각종 적립 및 결제, 기타 취미 활동을
이동권은 모든 사람의 것, 어린이도 교통 약자입니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이동권은 모든 사람의 것
열 살 즈음이었을까. 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이 시절,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갔던 적이 있다.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같이 가줄 수 없어서 혼자 볼 일을 보러 간 것이었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곳이었는데, 출발하기 전에 버스 번호와 정류장 이름을 종이에 써서 갖고 가는 등 단단히 채비를 하고 갔던 기억이 난다
문재인 정부 청소년인권 공약 이행 상황 살펴보니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아동인권법 학생인권법 공약은 어디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6월 10일, 6.10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행사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다. 당시 학생인권 신장 등을 위해 활동하던 연대체 '인권친화적학교+너머운동본부'의 활동가들은 시청광장 바로 앞에서 피켓을 들고 모였다. "87년 노동자들의 외침 두발자유, 2017년 학생들의 외침 두발자유", "87년의 외침 '
10대도 '별일' 취급받고 싶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학생인권법이 필요하다
'별것 아닌 일'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특별하지 않은 일, 사소한 일이라는 뜻이다.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일, 작고 하찮은 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하루하루가 '별것 아닌 일'로 채워지는 건 나쁘지 않다. 어느 노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하루 정도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하지만 나의 존재와 삶 전체가 '별것 아닌 일'처럼 여
"요즘은 많이 안 때린다", "옛날엔 말이야"라는 것들에 대하여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왜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가
"옛날 같았으면 학부모 소환에 매타작이었겠지만 요즘 학교는 그렇지 않다. 체벌이 사라지고 학생들의 인권이 강화되었다. 홍서린도 신체적 폭행은 반대한다. 하지만 미성숙한 청소년의 잘못을 모른 척 넘어가기보다는 학생들의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자 처벌을 개발하였다. (...) 앉았다 일어나기를 해야 한다." <파멸일기>, 윤자영 씀, 몽실북스, 2020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코로나 시대에 학생은 그저 '입시 기계'...무생물에 가까운 존재"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코로나로 인한 교육 문제는 학력 격차로만 이야기되어야 하는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문을 닫는 공간, 가게들이 많아졌다. 학교의 경우 등교와 개학이 연기되었고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 와중에 올해 5월 초, 교육부에서 첫 등교 수업을 결정할 때에는 교육부 장관이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에 학생들의 의견이 일정 부분 반영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학생인권법, 언제까지 '나중에'인가
[청소년인권을 말하다] 보편적이고 온전한 학생인권 보장이 필요하다
지난 10월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에서 외투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학생들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을 침해한 것이며, "학생도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의 향유자이자 권리의 주체"라며 학교에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면 기시감을 느끼곤 한다. 시대가 바뀌었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학생의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