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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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배신, 가족의 외면…얻은 건 직업병과 빚더미
[현장] 한진중공업 노사합의 1년, 그동안 무슨 일이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에는 각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담장 안에는 파란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산 자'로 남아 자리를 지켰다. 담장 밖 천막은 평상복을 입은 해고자가 지켰다. 정문을 사이에 두고 파란 작업복과 평상복은 서로 침묵을
김윤나영 기자(=부산)
"거적때기에 애 눕히고 장사한 40년 세월이 한순간에…"
[현장] 부산시, 공원 재정비로 60~70대 노인 72명 점포 철거 방침
"아지매, 막걸리 한 잔 주이소."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 점심 산행을 나온 한 할아버지가 매점에 들러 막걸리를 찾는다. 이 공원에서 40년 간 매점을 운영해온 박순옥(가명·72) 씨는 반가운 듯 단골을 맞는다. 한두 평쯤 돼 보이는 매점 안에서는 또 다른 손님이 후루룩
"희망버스 타고 싶다는 말씀이 유언이 될 줄은…"
[현장] 故 이소선 여사 영정, 부산에서 김진숙 지도위원 만나
"희망 버스 타고 가서 진숙이 만나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결국 이렇게 오셨습니까? 희망 버스 타고 가서 해고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던 말씀이 결국 유언이 되고 말았습니까? 어머니께서 쓰러지기 전에 두 번이나 전화하셔서 여기로 오시겠다는
멱살잡고 드러눕고…보수단체 '희망을 짓밟다'
[현장] 김진숙 "사심없이 하나 된 우리가 결국 이길 것"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3차 희망 버스 행사가 대규모 행진을 포기하는 등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보수단체 회원과 경찰의 저지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시내버스에 탄 희망버스 참가자의 멱살을 잡는 소동도 벌어졌다. 30일 오
"조선소에 쇳소리 나야 상인들 장사도 잘될 거 아닌가"
[현장] 59년 부산 토박이 "희망버스 환영"
김성모(59) 씨는 부산 토박이다. 영도구에서 태어나 59년째 그 자리에 살고 있다. 그는 스스로 "남은 삶도 영도에 뼈를 묻을 영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컸다던 그에게 한진중공업에 대한 추억은 각별했다. "깡깡이가 뭔지 아십니까. 지금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