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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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 가면, 감자줄 주택에 들르세요"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20>] 지금은 지식인 거주지가 된 노동자 주택단지
코펜하겐 도심지 가까운 곳에는 또 하나의 명물 주택단지가 있다. 이른바 '감자줄' 집이라고 부르는 연립주택이 그것이다. 덴마크에서 19세기 중반은 큰 변혁의 시기였다. 1849년 입헌 군주제가 되면서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제도가 시작되었고 경제적으로는 산
김영희 '과천 품앗이' 운영위원
인기 높은 헌 집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9>] 150년 된 주택단지
코펜하겐의 도심 가까이 외스터브로 대로 중간쯤에는 매우 특별한 주거단지가 있다. 담장에 붙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2층짜리 긴 연립주택 건물들과 바로 마주치는데 바깥의 잡답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오래된 주거지가 주는 아늑한 분위기에 그만 사로잡히고 만다. 문 옆에
"저 아름다운 건물을 보세요"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8>] 뉘보더
내가 덴마크에 도착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을 때다. 코펜하겐 시내 한복판을 지나던 차속에서 덴마크 인이 손짓을 했다. "저 아름다운 건물을 보세요." "네?" 나는 가리키는 곳을 봤으나 거기에는 아름답기커녕 납작하고 초라한 건물들이 오종종하게 서있었다. 게다
"19살 넘으면, 부모가 간섭할 수 없다"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6>] 아이에게 자립을 강조하는 문화
흔히 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게 있다. 한국인은 수직적인 사고를 서구인은 수평적인 사고를, 또 한국인은 집단적으로 사고를 한다면 서구인은 개인적으로 사고를 한다는 것. 또 한국인이 권위적이라면 서구인은 민주적이라고도 한다. 물론 모두 단편적인 비교일 뿐이다. 그런
"왜?"라는 물음에 익숙한 사회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5>] "자유로운 질문 속에서 자아 존중감도 생긴다"
덴마크의 한 교사는 덴마크 아이들이 유난히 질문이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 교환교사가 온 적이 있었는데 미국 아이들보다 훨씬 질문을 많이 하는 덴마크 아이들에게 놀랐다고 했다. 그래서 무엇이든 꼭 이해가 가도록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이
1등도, 꼴찌도 없는 교실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1>] 경쟁보다 협동을 중시하는 교육
부럽기 짝이 없는 덴마크의 방과 후 클럽을 돌아보고 나서 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에 그런 방과 후 클럽이 있다한들 학부모들이 모두 선뜻 아이들을 보낼까. 혹시 공부할 시간이 없을까봐 주저하지 않을까. 우리보다 잘 사는 덴마크의 아이
"충분히 놀아야 다부진 어른으로 자란다"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0>] 방과 후 클럽
노는 것 하나 하나가 배우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 어린이들은 왜 그렇게 책상 앞에서 하는 공부에만 매달려야 할까.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리고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우리 아이들은 숙제와 과외, 시험의 중압감에 더 시달리게 마련이다. 10~15세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클럽 이번에는 상급학년들을 위한 방과 후 클럽을 방문했다. 코펜하겐에서 조금 떨어진 외
"직장인의 육아? 걱정 없어요"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7>] 잘 발달된 공공 유아원
덴마크에서는 양쪽 부모가 각각 1년 씩 출산휴가를 신청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2년 동안 부모가 집에서 직접 아이를 돌보는 것이 가능하다. 각 가정의 사정에 따라 1년이든 2년이든 출산 휴가가 끝나면 부모는 직장으로 복귀한다. 그 이후에는 아이를 누가 기르나? 덴
"출산율? 왜 떨어집니까"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6>] 아이를 낳아도 걱정없는 여성들
불과 한세대 전만 하더라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더 심하게는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는 표어가 횡행했는데 이제 낮은 출산율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셋째아이부터는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생겼다.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장려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