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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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값만도 못한 쌀값, 농민들은 왜 분노했나
[김성훈 칼럼] '헬조선'의 농심(農心)은 터지기 일보 직전
11월 14일 서울 광장에서 개최된 농민 대회는 경찰 수뇌 측 입장에서는 흡사 '살수대첩'을 방불케 했다. 근거리에서 정조준한 물대포로 고희(古稀)의 백남기 옹을 무참히 쓰러뜨림으로써 대회를 종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백 씨는 두개골 개봉 수술을 했으나, 아직 닫히지 않아 3주째 식물인간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대한민국의 총사령관 박근혜 대통령은 고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GMO 천국' 한국, 병들기 위해 먹는 사회?
[김성훈 칼럼] 박근혜, '대재앙' 막을 혜안 있나
중국의 고전 의서, 황제내경(內徑)에 이르기를 훌륭한 의사는 아직 병세가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의 병을 미리 알고 고치는 "상공은 치미병(上工 治未病)"이라 했다. 의사 중에서 가장 으뜸된 자는 사람이 병이 들지 않도록 예방조치하는 의사라는 뜻이다. 가볍게 살고, 올바로 먹기 (Live Light, Eat Right)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모두 무병장
GMO 쌀밥이 우리 밥상에? 막장 박근혜 농정!
[김성훈 칼럼] 차코의 눈물, 대한민국의 눈물
지금은 세계 3대 GMO 콩 수출국이 된 아르헨티나의 한 시골마을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삼류 배우생활을 하다가 마침내 '퍼스트레이디 (페론 대통령의 영부인)'의 권좌에 오른 에비타(본명: 에바 페론). 그녀는 가난한 이들과 노동자, 여성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다가 비참한 병마에 걸려 33세라는 짧은 인생을 1952년 마감하였다. 그녀의 일생을 뮤지컬로 극화한
"을미(乙未)적거리다 병신(丙申) 되면 못 가리!"
[김성훈 칼럼] 民惟邦本 本固邦寧
대통합 "국민 행복" 시대를 표방하며 희망차게 출범했던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 박근혜 정부가 지난 8월 25일로 임기 5년의 반환점을 돌았다. "갑오세(甲午歲) 가보세, 을미적(乙未賊) 을미적 거리다가는 병신(丙申)이 되면 못 가리." 이는 1894년 갑오 동학 농민 혁명 때 백성들 사이에 불리던 세상을 경고하는 민요이다. 민 씨 정권의 외교 및 내치의
아침에 먹은 당근 주스가 위험한 이유
[김성훈 칼럼] 대한민국의 '흙 죽이기' 정책들
올해 2015년은 유엔이 정한 '흙의 해'이다. 흙을 먼저 살려야 땅과 물과 하늘이 살고, 사람과 뭇 생명이 산다. 생명 유기 농업의 기본은 흙을 살리는 것이다. 세월의 풍상이 돌과 바위를 으깨어 1센티미터의 흙을 만드는데 대략 250여 성상이 흘러야 한다. 그 흙을 일시적인 증산 효과만을 노리고 계속 맹독성 농약과 화학물질로 오염시킬 경우 흙 속의 각종
소나무 재선충의 저주… 애국가 개사 위기?
[김성훈 칼럼] 국가재난사업으로 지정해야
올해도 어김없이 필자 내외는 유한킴벌리사가 1984년부터 시행해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신혼부부 나무 심기' 행사에 사회지도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500여 명의 신혼부부들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한 산골에서 9000그루의 잣나무를 심고 돌아왔다. 바야흐로 조국의 산하가 재선충병(材線虫病)에 의해 전국의 소나무와
[김성훈 칼럼] 농가에 기본소득을!
망가지고 있는 국가 기본 기간산업
2015년 새해 들어 "우리가 사는 사회가 행복하다."고 대답한 국민이 10명중 1명 뿐이라는 여론조사(경향신문과 한국리서치 조사,2015.1.2) 결과가 나왔다. 젊은 세대일수록 행복하지 않다는 대답이 더 많았다. 입시등 각종 치열한 경쟁과 청년실업, 고용불안으로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똑같은 설문을 공동화 돼가고 있는
누가 한국을 'GMO 천국'으로 만들었나?
[김성훈 칼럼] "어머니의 땅, 맛의 대 향연"
세계 130여개국 1000여 대표단과 수만명의 참관자(농부, 어부, 요리사, 식품명인, 와인 및 미식 전문가, 각국의 슬로우푸드 운동가와 소비자 시민)들이 지난 10월 23-27일 닷새동안 이태리의 토리노에 모여들어 유엔이 정한 “가족농의 해”를 기념해 친환경 유기농업에 기반을 둔 국제 슬로우푸드(Slow food) 대회장을 들끓게 하였다. 구약성경에 나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중앙대 명예교수
"온갖 좀비 다 모여 들어, '치맥' 잔치 열었네"
[김성훈 칼럼] '서청'은 노래하고 '강시들'은 춤을 추네
근년에 들어 서울 수도권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서울의 총 일조(日照)시간은1,449.7시간으로 하루 평균 3.97시간에 불과하다. 지난 5년 사이 무려 31%나 줄어들었다. 비, 눈이 내리거나 스모그(smog)와 안개가 끼고 검은 구름이 뒤덮어 한 낮이 밤처럼 어둡기도 하고, 밤에는 별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날로 서울
복면녀(覆面女)와 귀농녀(歸農女)의 인권
[김성훈 칼럼] 세모(歲暮)에 누가 가냘픈 민초들을 울리는가!
며칠 후면 한(恨) 많고 설움 많던 계사년이 저물어 간다. 풀뿌리 백성(民草)들의 가슴엔 한이 넘치다 못해 냉기(冷氣)가 역연하다. 이 땅 위에서 제일 힘없고 가냘픈 농민이라는 이름의 백성들은 마치 고립무원의 절해고도(絶海孤島)에 갇혀 시름에 젖어있는 모습이다. 이제 울부짖을 힘마저 빠졌는지 애꿎은 생명을 내려놓는 민초들의 행렬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 야속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경실련 소비자정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