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2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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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우리들 각자의 영화관
[김성욱의 상상의 영화관] 씨네큐브 광화문 사태에 부쳐
씨네큐브가 사라지는 일은 좋은 영화잡기가 폐간되는 일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고민해야만 하는 영화적 '정황'이다.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좋은 작가들이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없는 환경들도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영화들을 만나게 하는 장소가 사라지는
김성욱 영화평론가 ·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유현목 감독님에 대한 짧은 기억들
[김성욱의 상상의 영화관] 젊은 평론가, 노장 감독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다
유현목 감독님이 세상을 떠났다. 잠깐이나마 감독님과 함께 했던 순간들의 기억이 떠올랐다. 대부분은 사적인 기억들이다. 처음 얼굴을 뵌 것은 90년대 중반으로 기억한다. 예전 사당동에 있던 '문화학교서울'에서였다. 당시 대표님이 '소형영화동우회'의 대
그녀 앞의 풍경을 바라보는 성숙한 데뷔작
[김성욱의 상상의 영화관]<5> 이숙경의 <어떤 개인 날>
이숙경 감독이 카메라를 인물로 향하는 방식은 철저히 '등을 통한 관조'라 할 수 있다. 카메라를 정면이 아니라 배후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전설적인 러시아 영화들이 온다 (下)
[김성욱의 상상의 영화관]<4>소비에트 혁명에서 영원의 러시아로 - 해빙기의 러시아 영화
1930년대 러시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 그리고 구소련 영화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무엇보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예술가들에게 사활의 문제인 창작의 자유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그리하여, 사실주의로부터 일탈, 실험적인 시도를 벌인 작품
전설적인 러시아 영화들이 온다 (上)
[김성욱의 상상의 영화관]<3>영화의 영원한 젊음과 미완의 소비에트 영화혁명
고다르가 말하듯이, 영화의 아이들은 러시아 영화와 놀기 마련이다. 1920년대 소비에트 영화들은 곧바로 영화의 젊음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번 주부터 한 달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러시아 모스필름 회고전'이 열린다.
그 많던 영화잡지들은 어디로 사라지고 있나?
[김성욱의 상상의 영화관] 영화잡지는 '경영학'뿐 아니라 '정치학'도 중요하다
올해 초에 영화잡지 <필름 2.0>이 잠정적으로 발행을 중단한 상태에서 <프리미어>도 갑작스럽게 폐간이 결정됐다. 전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영화잡지의 위기는 곧 영화 저널리즘의 위기이며, 한국의 영화 저널리즘의 위기는 영화잡지가 당연히 했어야 할 의무를
영화 행정가들도 예술적 책임을 져야 한다
시네마테크 사업을 '공모'한다는 영진위
이번 시네마테크 공모제 전환 문제는 지난 십여 년 간 함께 공들여 쌓아온 영진위와 영화인들, 그리고 시네마테크 간의 문화적 합의를 영진위가 일방적으로 깨뜨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화적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자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이 영화예술을 논하는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