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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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뵤, 뵤, 멧새처럼 날아간 사람
[녹색평론 김종철 읽기] ②
"아침 저녁으로 너를 만난다 김포가도를 씽씽 달리는 척 하다가, 아예 꿈쩍도 하지 않는 출근길 꾸벅꾸벅 졸면서 너를 만난다, 때로는 흑백사진처럼 역광으로 비치고, 때로는 행주대교 난간에 걸린 행주처럼 지저분한, 그러나, 너무도 선정적인 저녁 해를 품는, 그러나 독한 땅덩이로 흘러 독한 물고기도 등이 굽어 흐르는 한강 위로 등이 굽은 내가 병신처럼 사는 곳.
김성동 소설가
"정각 수좌, 화두는 성성한고?"
[기고] 스승의 날에 생각하는 은사 지효 스님
김 성 동 은사인신 지(智)자 효(曉)자 스님을 마지막으로 뵈었던 것은 78년 겨울이었다. 해인사 퇴설당(堆雪堂)에서 결가부좌를 틀고 계시던 스님을 찾아뵈온 것은 '만다라'가 당선되었을 때였다. 가야면 송방에서 내복 한 벌 사들고 스님을 찾아뵈었을 때 스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