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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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정채용 '금수저 자녀' 요직으로 승승장구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④
'부모 찬스'로 부정하게 신한은행에 입사한 '금수저 자녀' 대부분이 법원의 채용비리 유죄판결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1심 판결문을 입수해 부정입사자의 재직 현황을 파악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손주철)는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에게 징역 6월에
김보경 <셜록> 기자
'장관 조카'의 불법, 신한은행 '꼼수' 뚫었다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③
삼촌은 '위대한 보통 사람의 시대'를 표방한 노태우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1988년)을 했다. 그때 A씨는 네 살이었다. 삼촌은 '국민의 정부'를 내세운 김대중 정부 때 재정경제부 장관(1998년)을 한 번 더 했다. A씨가 중학교에 다닐 무렵이었다. 삼촌이 장관을 두 번 지낸 20세기가 한참 전에 저문 2013년, A씨는 신한은행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할아버지도 아닌 '작은조부 찬스'...신한은행에선 통했다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②
학업성취도가 낮고, IT 분야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모자라, 금융권 준비 노력이 부족하면 어떤가. 여기에 학점이 3.0이 미만이어서 아예 자격미달이면 또 어떤가. 할아버지도 아니고 작은할아버지가 있는데 말이다. 부모도 아니고 할아버지도 아닌, 작은할아버지를 잘 만나서 신한은행 정규직이 된 사람이 있다. 특혜를 누리는 절차는 복잡하지 않았다. 작은할아버
금감원 아들의 귀환... 신한은행 '좀비 사건'을 아십니까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①-2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 이상구는 아들 이름 석 자만 말했을 뿐인데, 은행장-부은행장-인사부장이 줄줄이 나서 점수를 조작했다. 그 아들은 지금도 신한은행에 다닌다. 정선희 영등포구의원 자녀 D 씨,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카 손자 E 씨 등도 비슷하다. 대구은행에서는 주요거래처인 구병원 이사 자녀를 부정 합격시키기 위해 가짜 보훈 번호를 만들어 보훈
경찰이 풀어준 '배드파더'...오늘도 전 남편 행방 찾아 나선다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전 남편 행방 찾으러 나서는 부인
7년간 양육비를 안 주고 아이도 찾지 않은 전 남편이 감치 기로에 놓였다가 풀려났다. 경찰이 결정적인 잘못을 했다. 꼬박 7년을 기다렸지만, 경찰의 의사는 분명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법원에서 보낸 감치 집행문이 없습니다. 사실상 죄가 없는 전 남편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만 풀어주겠습니다." 싱글맘 박하늘(가명, 87년생) 씨는 억울했다
모델이 된 '배드마더'... 현대카드 해당 광고 삭제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양육비 안 주면서 TV광고 모델로 등장
아이와 함께 TV를 보던 김민호(가명, 86년생) 씨는 갑자기 얼어버렸다. 1년간 양육비를 안 주고 아이도 안 찾는 전 부인이 현대카드 일반인 모델로 TV 광고에 등장했다. 광고 제목은 '사람을 닮은 카드'. 전 부인이 자기 남매들과 함께 등장한 장면에는 이런 카피가 나왔다. "누나들의 럭셔리가 부러웠다. 나의 첫번째 럭셔리." 전 아내는 양육비 미지
10년간 양육비 0원, 전 남편 고발한 이다도시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10년간 아버지 얼굴 못 본 두 아들
"성현아, 엄마가 아빠 신상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공개해도 될까?" 둘째 아들 성현(가명. 17세)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그 사람' 지금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어." 10년간 양육비를 안 주고 얼굴도 비추지 않았던 사람. 그렇다고 마음껏 미워할 수도 영원히 잊을 수도 없던 아버지를 아들은 '그 사람'이라고 불렀다. 엄마 이다도시
양육비 안 주고 고소까지, 엄마가 법정에 선다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벌금 200만 원 약식 기소에 재판 청구
양육비 400만 원 때문에 고소당했고, 벌금 200만 원 문제로 법정에 선다. 피고인은 양육비 안 준 아버지가 아니다. 재판 받겠다고 나선 사람은 돈을 못 받은 엄마다. 누군가는 "고작 400만 원 때문에…"라며 "벌금 200만 원을 못 내 재판을 하느냐"고 하겠지만,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엄마는 자기 존엄과 여러 '돌싱 양육자'를 위해 제대로
어느 고교 '15년 묵은 사물함', 어떻게 보이십니까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허선윤 흔적 지우는 '학교 바로 세우기'
집의 어떤 모습이 주인을 닮아가듯이, 사물과 사람이 한몸처럼 겹쳐 보일 때가 있다. 그날도 그랬다. 문짝 떨어진 오래된 사물함과, 상체가 끈으로 꽁꽁 묶인 채 법정에 선 허선윤 전 영남공고 이사장. 둘은 다른 존재지만, 질긴 인과관계로 연결돼 있다. 몰락한 사립학교의 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하얗게 센 머리, 하늘색 수의, 회색
가만히 있지 않은 엄마가 세상을 바꿨습니다
[양육비 외면하는 배드파더스] 공적인 사인이 되고 있는 개인적인 일
축배를 위해 모였지만, 강하나(가명, 83년생) 씨는 고깃집에서 앉아 있질 못했다. 무슨 흥미로운 영상이라도 보는지, 강 씨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의 스마트폰 화면을 슬쩍 바라봤다. 세상에나, 국회방송을 이토록 흥미롭게 보는 사람이 있다니. "기자님, 20대 국회 끝나기 전에 양육비 법안이 통과되려나 봐요!" ‘양육비 이행 강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