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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BRIC게시판에까지 압력 넣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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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BRIC게시판에까지 압력 넣었나

"검증은 없다"던 과기부 실제로 검증 막은 의혹 증폭

황우석 교수에 대한 '묻지마 지원'으로 물의를 빚은 과학기술부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 압력을 가하기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기부가 의혹 무마하고 잠재우려고 압력 넣은 흔적 있다"**

황 교수가 발표한 〈사이언스〉 논문의 사진 조작, DNA 지문 데이터의 문제점 등을 제기해 진상 규명에 결정적 공헌을 한 BRIC 게시판에 대해 과기부가 관련 글을 삭제할 것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23일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황 교수 관련 정부지원 내역서 내용을 토대로 "과기부가 지난 4일 BRIC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삭제하고 실명제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실제로 그 뒤 관련 글이 삭제됐고, 현재 게시판은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기부가 황우석 교수 감싸기에 나서 소장파 과학자들이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를 무마하고 잠재우려는 압력을 넣은 흔적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 측은 "어떠한 압력도 행사한 적이 없다"며 "BRIC이 자체적으로 무분별한 의혹제기와 근거 없는 퍼온 글을 자제토록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과기부 측은 "(BRIC 게시판에) 어떻게 글이 오르게 됐는지 확인만 했다"고 덧붙였다.

과기부 측의 이러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오명 부총리가 수차례 걸쳐 "검증은 없다" "사이언스를 믿어야 한다"며 '황우석 지킴이'로 나섰던 사실은 압력 의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편향 보도로 비판 받았던 SBS, 사과문 발표와 함께 과기부에 맹공**

이 문제는 23일 SBS 저녁 뉴스에서 처음 보도됐다. SBS는 과기부 측의 문건까지 함께 공개하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한편 황우석 교수에 편향된 보도행태로 비판을 받았던 SBS는 같은 뉴스 시간에 "시청자 여러분의 판단에 큰 혼선을 빚게 해드렸다"며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충분한 확인과정을 거쳐 늘 진실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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