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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사람을 공격하는 세상…"'세 평' 닭들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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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사람을 공격하는 세상…"'세 평' 닭들이 정답!"

[권은정의 'Social Job'] '얼굴 있는 먹거리' 이재국 사무국장

<프레시안>은 성공회대학교사회적기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최근 큰 관심을 모으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repreneur)'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더 나은 모습을 찾는 새로운 인터뷰 연재를 마련한다.

전문 인터뷰어 권은정 씨가 직접 한국의 다양한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가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연재는 총 20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 연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소장 이영환 교수)는 사회적 기업가 인적 자원 개발 교육과 사회적 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하는 성공회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이다. (☞사회적기업연구센터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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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있는 먹거리' 이재국 사무국장. ⓒ프레시안

달걀이 난리다. 비싼 값의 유명 브랜드, 우명 백화점, 대형 할인점 달걀도 불신임 판정을 받았다.

매일 아침을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달걀로 즐길 수 있다면! 금방 쪄낸 맛있는 두부가 있는 저녁 밥상을 마주할 수 있다면? 그건 하나의 축복일 것이다. 충남 서천 주민들은 매일매일 그런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산다.

이재국(38) 씨의 '얼굴 있는 먹거리'가 그렇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바로 가기) 서천지역먹거리생산자조합 '얼굴 있는 먹거리'에서 나오는 달걀과 두부는 매일 생산되고 매일 소비자들에게 배달된다.

'얼굴 있는 먹거리'는 말 그대로 생산자들이 자기 얼굴을 걸고 물품을 생산해 낸다는 말이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또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서천 얼굴 먹을거리는 지산지소, 즉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 먹을거리(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이다.

"거창하게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작은 생협 정도를 목표를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조합 사무실은 지난달에 새로 옮겨 문을 열었다. 바로 옆에는 두부를 만드는 작업장이 있다. 사무실 밖에서 두부를 싣고 배달을 나가는 트럭 엔진 소리가 들렸다.

ⓒ프레시안
이 국장은 작년부터 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혼자 한 것은 아니고 마을 주민 세분과 같이 했습니다. 귀농하신 분도 있었고요. 처음엔 새벽 3시 30분부터 두부를 만들어서 아침 6시에 배달을 갔었어요. 300가구에 두부를 날랐지요."

그가 만드는 두부는 처음부터 지역에서 인기가 '짱'이었다. 두부를 안 먹던 아이들도 이 두부는 맛있다고 찾았단다. 유명 브랜드 두부를 먹던 사람들도 아예 얼굴 먹을거리 두부로 돌아섰다고 한다.

이 국장은 서천이 고향이다. 대학 공부는 서울에서 했다. 그가 다시 귀향한 이유는 고향에서 뭔가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고향에 내려온 지 7년째다.

"진작부터 고향에 오고 싶었는데 학교마치고 교육단체에서 일하느라 서울에 좀 있었지요. 그런데 서울이나 전국 단체는 제가 뭘 건드려 보기에는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 서천에서는 뭘 해도 제 손바닥 안이니 할 만 하지요. 2002년에 제가 고향에 왔을 때는 막 각 시군마다 자활 후견기관을 만들던 시기였어요. 실무자로 일하기 시작했죠."

그는 자활 사업 중에 영농 사업을 맡아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몇 년 일하다가 마침 서천 지역에 내려와 있던 주식회사 '이장'에서 잠시 일을 하기도 했다.

그가 먹을거리에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어머니께서 농사짓는 작은 텃밭에서 제가 배운 것 같아요. 지금도 거기서 나는 가장 좋은 채소로 우리 가족을 먹이시지요. 텃밭 농사를 보면서 거기에서 나지 않는 것을 내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달걀, 두부 그런 거 말이지요."

거기다가 그가 교육단체에 몸담고 있는 동안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좋은 먹을거리 관계를 고민하게 되었단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로 이루어 진다'는 화두가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의 머릿속에 맴돌곤 했다.

이 국장은 특히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두부 만들기를 시작했다.

"누군가 그랬어요. 농사는 6차 산업이라고요. 콩 1킬로그램이 1800원인데 두부 1킬로그램은 12500원입니다. 또 손두부 체험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면 그 배가 되거든요. 그렇게 순환이 되면 농업이 1차 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생기지요."

얼굴 먹을거리 두부는 2500원이다. 지금 대기업 브랜드 두부는 2850원. 서천 지역에서는 약간 가격이 센 편이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자부한다. 요즘은 이 두부만 찾는 마니아층도 생겼을 정도다. 단체나 동네로 배달을 나가기도 하지만 올해 초에 문을 연 직매장을 통해 판매도 이뤄진다. 읍내 중심지 서천 축협 맞은편에 떡하니 자리 잡은 직매장에 가면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상품이 있다.

ⓒ프레시안

바로 달걀이다. 이 국장의 양계장에서 나오는 달걀이다. 그는 그냥 '알'이라고 부른다. 그의 닭은 현재 300마리. 그런데 양계장 평수가 아주 넉넉하다. 닭 300마리에 1000평이다.

"우리 알은 완전 자유방사 유정란입니다. 그래서 10알에 3900원합니다. 조금 비싼가요? 우리 닭들은 진짜 자유롭게 살거든요. 그냥 방사 유정란이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요. 바닥에 가둬놓고 키우는 닭이 낳는 알과 우리 알과는 차이가 있지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공장형 양계의 경우 케이지 1평당 100마리가 들어가고, 평사방식 케이지 1평당에는 10마리가 들어간단다. 그의 자유방임 양계방식은 3평당 1마리다. 그러니까 그의 닭들은 한 마리당 3평 단독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것이다. 웬만한 서울 사람보다 팔자가 좋다.

"닭들한테 좋지요. 마음대로 풀도 뜯어 먹을 수 있고 벌레도 잡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 국장이 닭을 치기로 한 이유는 순전히 '생계 목적'이라며 웃는다. 그가 일하던 자활후견기관에서 나온 이후 그는 두부를 만들었는데 일주일 내내 시간이 필요한 일은 아니었다. 더구나 주로 오전이면 하루일과가 끝이 났으니 다른 일이 하나 더 필요했다. 그전부터 양계장을 염두에 두고 있던 그는 순천, 거창 등 전국에서 좋은 달걀을 내는 양계장을 찾아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지금 모 기업의 제일 좋다는 달걀이 한 개당 490원이거든요. 자연란 납품하는데 가보니 알 1개당 가격을 300원 정도로 해요. 근데 그 알보다 우리 알이 더 낫거든요. 그곳에서 일하시던 분이 그렇게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우리 닭들이 자라는 환경을 보더라도 더 좋지요. 동물이나 식물이나 간에 대형 생산 체제가 좋을 리가 없습니다. 다만 판매망이 더 뚫린다면 좋겠는데 제가 홍보에 서툴러서요. 하하하."

이 국장은 직매장에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납품한다. 달걀 유통기한이 1주일을 넘지 않는다. 광역물류 유통이라면 생각도 못할 시간이다.

ⓒ프레시안
서천 주민들은 좋겠다, 그렇게 맛있는 달걀이나 두부를 매일 먹을 수 있으니, 부러워하자 그는 금방 만든 두부를 내왔다. 김치를 곁들인 두부가 테이블 위에 오르니 대화 분위기가 더 부드러워지는 듯했다.

"달걀이나 두부 같은 신선 식품은 유통기한이 결국 맛의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나 달걀의 배달은 이 지역에 제한된다. 서천을 중심으로 조금 떨어진 장항이나 한산까지는 가지만 더 멀리는 못 간다. 서울 지역 소비자들은 그러면 꿈도 못 꾸겠다고 하자 그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대답한다.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소비자들도 모여 준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서천 먹을거리 도 생산자 조합 처럼요. 우리도 유정란, 두부, 쌀, 생선 등 20여 농가 40개 품목의 생산자들이 좋은 먹을거리를 나누자고 모여 있는 겁니다. 소비자들도 생협 규모 정도는 안 되더라도 아파트 주민, 회사 동료, 그런 규모로 모여 있다면 우리가 갈수 있다는 거죠. 노인 인력개발에서 제안한 것 같은 배달 시스템을 연계해도 가능하고요."

새벽에 만든 서천 두부를 하루 안에 서울에서 먹을 수 있다면, 일상적으로 먹는 주요 품목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면 분명 소비자들에게는 행운이다. 이 국장은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도 그런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각 시군마다 이런 두부 공장이 하나씩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농촌 마을 지원한다고 수십억 원씩 들여 건물 지어봐야 무용지물인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농촌 마을마다 두부 공장을 하나씩 만들어 준다면 적어도 지역 생산, 지역 소비 체제로 두부공장은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더구나 인력 고용 효과도 있고 지역의 콩 생산자도 살아남는다.

"우리는 서천 콩만 쓰고 있습니다. 이곳 농협에서는 3000원에 수매하는데 우리조합에서는 3200원에 수매합니다. 우리가 콩 생산 농가에 활력을 줄 수 있으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 있는 먹거리'는 지난 5월부터 사회적 일자리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가공센터에 두 명, 직매장에 두 명, 법인 관련 업무에 세 명, 총7명의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이곳 직매장에 가면 국내산, 중국산이라는 구별을 하지 않는다. 단지 서천이냐 아니면 이웃 마을 시 군이냐를 따진다. 진정한 지역 먹을거리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날에 나가보면 노인 분들이 좌판에 놓고 파는 야채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게 진짜 로컬푸드입니다. 너무 일상화되어서 우리가 모르는 것일 뿐이지요. 서천 지역에서 생산되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먹을거리가 총 10개라고 치면 우리는 그중에 1개 정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프레시안

이 국장은 로컬푸드 시스템 안에 들어온다고 해서 다 친환경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 지역 먹을거리라는 장점을 크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역 먹을거리면서 친환경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해결방법은 다음이다.

"소비자의 힘이 농사를 짓는다고 보면 됩니다. 당장 우리 지역 생산품이 친환경이 아니라고 해서 바깥 친환경제품을 먹게 되면 지역에서는 점점 더 어려워지거든요. 지역 안에서 소비해주면서 농가 생산 방식을 서서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을 맞대고 생산 방식을 변화시켜내는 것이 결국 소비자를 위해서도 좋은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먼 외국에서 돌아돌아 온 제품을 받아먹을 수밖에 없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죠."

얼굴 먹을거리 직매장에 가면 생산자 얼굴이 상표로 붙여 있는 꿀 제품이 있다. 그 외에도 김, 브로콜리, 달걀, 배나무 분양 등 서천 지역 생산자 이름과 얼굴 사진이 부착된 판매 전단지는 현재 제작 중이다. 소비자가 생산자의 얼굴을 알게 하는 것, 이 국장은 결국 로컬푸드 운동이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알게 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현재 농업 정책의 수혜자 중에 대농이 95%를 차지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농업 인구의 95%가 소농입니다. 로컬 푸드는 지역의 소농들에게 판로를 개척해주기도 하지만 소비자와의 관계를 통한 만족감도 얻게 할 수 있습니다. 생산자들은 자기 물품이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모르는데 대한 소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파는지, 누가 사가는지 알게 된다면 생산방식에서도 좀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이 국장은 서천 먹을거리 생산조합의 비전을 조심스레 꺼낸다.

"도농 교류지요. 작은 생협 형태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판로를 개척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라고 봅니다. 지역에서는 생산자 소비자 간의 관계가 정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감시'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지요. 도시 소비자들과 우리 생산자 간에도 믿음과 정직성을 기반으로 판매망을 만들고 싶습니다."

도농 간의 믿음관계를 위해 이 국장이 제안한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건강 먹을거리 여행'이다.

"지역 먹을거리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입니다. 1박2일간 생산자 조합 농가를 방문해서 구경하는 것인데 두부, 달걀, 장 담그기, 효소 만들기. 그런 것을 보고 직접 먹을거리를 구입해서 밥을 해먹어 볼 수도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천 지역 관광을 하는 거죠. 갯벌 체험, 철새 탐조, 갈대밭 .아주 훌륭한 가족 여행이 될겁니다."

그는 8월 초순에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10가족을 1회 단위로 해서 일 년에 10회 정도하면 적어도 그중에서 30 가족 정도는 '얼굴 있는 먹거리' 고객으로 남지 않겠느냐는 게 이 국장의 계산이며 소망이다.

이 국장에게 로컬푸드 운동의 전망을 물어보았다.

"많이 팔리는 게 최고지요. 현실적으로 살아남아야 하거든요. 직매장도 두부 공장도. 경영이 절실한 문제죠. 현재 직매장은 적자인데 사회적 일자리 지원 덕분에 버틸 수 있지요. 직매장을 맡고 있는 선배가 20년 장사 한 분인데, 할 때마다 성공했다고 하니, 일단 믿고 있습니다. 하하하.직매장에 납품하는 이들 중에는 생산자 조합의미를 잘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아요. 나머지는 설득해야 합니다. 장사가 되어야 그분들도 상품을 내놓거든요."

농촌에서 뭔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움직여줘야 한다고 이 국장은 강조한다.

"결정 집행 주체는 공무원인데 로컬푸드는 아직 그들의 인식 범위 안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농업도 세계화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규모로 나설 생각만 하고 있거든요. 예산도 그쪽으로만 집중시키고 있는 형편이에요."

ⓒ프레시안
어떤 농촌 마을은 세계화에 발맞춘다며 마을 어귀에 서양식 치장을 하느라 열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국장은 가장 세계적인 것은 가장 지역적인 것! 이라는 의미를 잘 아는 사람이다.

"서천 콩으로 만드는 얼굴 먹을거리 두부! 서천에서는 두부는 우리가 최고입니다. 아무리 세계화 된 두부가 온들 서천에서 누가 우리를 이길 수 있겠어요?"

인터뷰를 마칠 즈음 이 국장이 서울 가서 먹어보라며 '세 평' 닭들이 낳은 달걀 두 박스(20알)를 들려주었다. 싱싱하고 다정한 달걀의 온기가 느껴졌다. 갑자기 그 좋은 달걀과 두부가 날마다 만들어지는 서천으로 살러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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