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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현목 감독 빈소에 영화인 조문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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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현목 감독 빈소에 영화인 조문행렬 이어져

한국영화계의 거목 별세 소식에 모두가 통탄... 고이 가소서

지난 28일 향년 84세로 타계한 故 유현목 감독의 빈소에 원로, 후배를 막론하고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영화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오늘(30일) 빈소를 방문하고 고인에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故 유현목 감독은 <오발탄>, <순교자>, <장마>, <김약국의 딸들>, <아낌없이 주련다>, <카인의 후예>, <사람의 아들> 등 한국영화사에 길이남은 걸작들을 연출해왔으며., 동국대학교에서 교수로서 후배들을 양성해왔던 한국영화계의 거목이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영향을 짙게 드리운 유현목 감독의 영화는 전후 분단과 좌우 이념대립을 다루고 인간과 사회, 종교의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들면서도 언제나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았다. 정부의 탄압에 못이겨 반공영화를 만들면서도, 그의 반공영화는 맹목적인 비난과 선동이 아닌 그 앞에서 상처받고 무너지는 인간의 실존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년만에 메가폰을 쥔 마지막 작품이자 1995년작 <말미잘>은 어촌에 사는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레드 컴플렉스를 고발하는가 하면 80년 광주를 우회적으로 다루고 있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5일장으로 장례가 치뤄지고 있다. 발인은 2일이다.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 묘지이며, 영결식 이후 고인의 업적을 기려 충무로 인근에서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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