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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힘든, 성난 사람들 다 모여라…한번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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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힘든, 성난 사람들 다 모여라…한번 놀아보자!"

[권은정의 'Social Job'] '성미산 마을 극장' 유창복 대표

<프레시안>은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최근 큰 관심을 모으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repreneur)'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더 나은 모습을 찾는 새로운 인터뷰 연재를 마련한다.

전문 인터뷰어 권은정 씨가 직접 한국의 다양한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가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연재는 총 20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 연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소장 이영환 교수)는 사회적 기업가 인적 자원 개발 교육과 사회적 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하는 성공회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이다. (☞사회적기업연구센터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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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산 마을 극장' 유창복 대표. ⓒ프레시안
작은 성냥 곽, 아니 아주 작고 예쁜 분통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갑자기 걸리버의 소인국에 들어온 느낌이기도 했다. 성미산 마을극장 안에는 무대도 객석도 없는데 그 자체가 아주 완벽하게 보인다.

"오늘 저녁에는 음악회 공연이 있습니다. 6시 공연인데 무대 세팅 팀이 3시 정도에 올 겁니다. 그때까지는 우리가 쓸 수 있습니다."

극장 안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유창복 대표가 설명해주었다. 의자를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니 마치 연극 무대에서 대사를 나누는 것 같았다. 검고 두터운 무대 커튼, 천정에서 쏘는 환한 조명, 드디어 나도 무대에 서게 되었다, 하는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누구라도 공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성미산 마을극장은 올해 2월에 개관했다. 개관 페스티벌을 52일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부에서, 외부에서, 공연 일정을 잡아달라는 바람에 극장은 빌 날이 없다. 성공적인 마을극장! 성미산 마을극장이 바야흐로 그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지역 사회의 문화 운동을 키워나간다는 사회적 목표로 성미산 마을극장은 올해 4월부터 사회적 일자리 지원을 받고 있다. 동네극장으로서 의미 있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극장 대표 유창복 씨는 애초 거창하게 사회적 목표, 그런 건 없었다고 한다.

"몇 해 전인가 마을축제를 하다가 사람들이 모여앉아 이야기 했지요. 이렇게 한번만 하고 말기엔 서운하고 아깝다. 늘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다가 극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지요. 그렇게 시작 된 거예요. 하하하."

유 대표는 마치 극장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었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프레시안
성미산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우리 귀에 들어온다. 그 내용은 늘 새롭고 도전적인 라이프 스토리였다. 그 사람들 공동 육아 한대, 그 사람들 마을 축제 한대, 동네 방송국도 만들었대, 그 사람들 너무 재미있게 사는 것 같지 않니?

이런 말들은 사실 성미산 지키기 운동을 할 때 아마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해마다 아까시나무 꽃이 피는 오뉴월쯤 되면 이 동네 사람들은 모여 마을 축제를 열곤 했는데 어느 날 서울시에서 배수지를 지어야하니 성미산을 허물어야겠다고 통보했단다.

그렇게는 안 되지 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성미산 지키기 운동을 했던 것이다. 2001년부터 성미산 숲속에서 음악회를 열고 더불어 마을 축제를 지금까지 8번을 했다. 그렇게 해서 마을극장 이야기가 이어진 것이다. 사실 극장으로 쓸 만한 공간이란 게 어느 날 덜컥 생겨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렇게 갑자기 극장이 생겨났다. 유 대표가 그 시작을 이야기해준다.

"극장을 만들면 좋겠다하는 바람으로 공간을 찾아보자 하고 있었는데 2007년 여름에 시민단체 4군데서 이 동네로 이사 오고 싶다고 연락을 해온 거예요. 함께하는시민행동, 녹색교통, 여성민우회, 환경정의 그 단체들이 도시에서 커뮤니티를 이루며 살고 싶다, 지역 사회와 접점이 있으면 운동의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서 뭘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 준 거지요!"

당연히 '극장!'이라고 대답했고 도서관 정도를 예상했던 단체들은 마을 극장 만들기에 함께 뜻을 모아야했다. 더불어 모금 운동에도 온 동네 사람들이 뜻뿐만 아니라 돈을 모아야했다. 극장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하2층까지 파야했고, 조명 시설이니 하는 것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필요했다. 그전까지는 대부분 자기 주머니를 털어 경비를 해결하는 게 습관이었지만 극장 만들기에는 그보다 규모가 큰 모금 운동이 필요했다. 모두가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외부 단체나 기업 같은 곳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 대표의 별명은 '짱가'이다. 이 동네에 사람들은 주로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고 그는 '짱가'로 통한다. 아이들을 공동육아로 키우면서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아니라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기로 했단다. 어른과 아이의 수평적 관계를 위해서였다. 당연히 모든 선생님들, 학부모들이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을로 이사를 오면 첫 인사가 '별명 하나 지어야지?'하는 것이라고. 유 대표는 97년 즈음에 이 동네로 이사 왔다. 직장 때문에 근처에 왔다가 당시 여섯 살이던 아이를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이 동네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아이가 벌써 고3이 되었다.

유 대표는 감정평가사이다. 그는 그 일로 밥벌이를 한다. 성미산 극장 대표이지만 그전에 그는 이방면에 전혀 문외한이었단다. 대학 때 탈춤반원으로 있었던 게 문화 활동 경력의 전부였다. 극장 대표는 순전히 취미 생활일 것 같은데 본업보다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한다. 그의 회사 출근 시간은 주말이나 밤늦게 짬이 날 때이다.

"회사에서 많이 봐주는 편이지요. 다행히 일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그래도 남하는 만큼 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요. 하하하."

순전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웃들과 같이 마을 축제 준비 일에 덤벼든 게 마을 극장 대표일 까지 왔다. 극장의 다른 스태프들은 사회적 일자리로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그는 대상에서 제외다.

"대부분 저희는 자기일 하면서 마을 일을 합니다. 생업이 있는 사람은 마을일로 급여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업 활동가에 대해서는 마을 고용의 개념으로 마을에서 급여를 마련해줘야 하지만. 내가 재미를 느끼며 일하는 것으로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업이 있으니 감사할 뿐이지요."

ⓒ프레시안

유 대표는 지역 주민 전부에게 이 극장의 존재가 자연스레 알려지는 데는 한 1년 정도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일부러 전단지를 돌리거나 광고 포스터를 붙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능동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인 연극 동아리 단원 모집을 하고 있는데 50대 후반부터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본격적인 연극 대본 그런 걸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으로 극본을 짭니다. 그분들이 공연을 하면 당연히 그 자손들이 공연을 보러 오겠지요! 그렇게 되면 세대소통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되지요. 그리고 마을 극장이 어떤 소용에 닿는 것인지도 알게 되는 것이고요!"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는 그냥 둬도 자기들끼리 잘한다. 유 대표는 극장이 그런 커뮤니티와 지역 사회 사이의 경계, 그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하기를 원한다. 그냥 저녁 먹고 연극 구경나온 이웃집 아저씨가 어, 연극 재밌네, 하면서 연극 워크숍에 참가해보고, 그러다가 무대에 서보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데 극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단다. 굳이 연극뿐이랴, 사진 동아리, 영화, 음악, 춤, 패션쇼. 그 분야는 끝없이 확장되고 이어진다.

"우리 극장 설비가 대학로보다 더 낫다니까요. 이런 극장에 내가 가도 되는구나 내가 무대에 설수도 있구나, 그렇게 자기표현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거지요!"

유 대표 자신도 마을극단에 속해 있다. '무말랭이'라는 이름의 이 극단은 개관기념공연으로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을 올렸는데 놀랍게도 사흘 공연이 전부 매진되었다! 유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세탁소 주인 역을 맡았다(주연이었다!).

"프로들이 하는 공연보다 자기들이 맨 날 동네에서 만나는 이웃들이 하는 공연에 더 많이 보러 왔어요.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면서 틀리면 어쩌나 조마조마 하면서 구경하는 거지요."

유 대표는 마을 극장이 사람들 간에 소통을 하게 만드는 근간, 소통의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는 서로 어울려 함께 노는 가운데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믿는다.

"작년에 축제를 하면서 이게 진짜 소통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축제동안 길을 막고 행사를 했는데 마을사람들이 다 몰려나왔어요. 바리게이드로 막는 순간 자동차가 없어지면서 아이들 자전거, 블레이드, 유모차 할머니들이 나타났어요. 이틀 동안 아스팔트 위에서 땡볕을 받으며 구경을 하는데도 다들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알게 된 거지요. 말로 하는 소통보다 놀면서 하는 소통이 더 커요. 자기가 좋아하는 문화 수단으로 놀면서 그 놀이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그래서 다 함께 노는 거죠. 그런 소통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데 가장 기본임을 축제에서, 우리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시안
성미산 마을극장의 공간은 이동네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유 대표는 강조한다.

"다른 지역과 교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서로 간에 그 필요성을 느끼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교류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념적 연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삶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교류, 즉, 다른 마을 사람들이 여기 와서 놀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마을 밖의 이야기가 성미산 극장 안에서 어울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성미산 학교에서 자란 아이들도 이곳이 자기의 길 찾기 터전으로 삼고 있다. 다른 일을 하다가 극장에서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이도 있다.

지금 밖에서 극장에 와 있는 이들도 꽤 있다. 간디학교 인턴학생들이 와서 자기들의 페스티벌 준비를 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 극장이 누군가의 꿈을 키워주고 새로운 인생을 가꿔가는 기회가 되는 공간, 그런 이미지로 이해되기를 바란다. 더 큰 꿈도 있다.

"다른 마을 사람들도 성미산 극장을 자기들 극장으로 여겨주면 좋겠어요. 쟤네 극장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극장인데 쟤네가 관리하는 거래, 그렇게 생각하면 되거든요. 더 좋은 것은 옆 동네에서 이런 극장이 하나둘씩 생겼으면 더 좋지요. 하하하."

전국의 비슷한 극장을 찾아서 네트워크하는 기획을 구상 중이다. 그는 전국 마을마다 마을극장이 생긴다면 하는 꿈을 꿔본다. 농촌에 있는 큰 농협 창고 하나면 극장 공간이 충분히 나올 만하지 않은가! 혼자만 즐거움을 누리는 게 어쩐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는 지금 극장을 통해서 얻는 기쁨이 크다. 그는 마을 극장은 독특한 운동이라기보다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럼요, 누구든지 할 수 있지요. 너무 좋은 시설도 필요 없지요. 농촌에서 농협 창고 같은데 조명 달고 시작하면 극장이 되거든요. 시골 마을에 이런 게 생기면 얼마나 좋을 지요. 주민들이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게 있어요. 예술가들이 소외되지 않게 된다는 것이지요. 몇십 년 공부해서 상업적 예술시장에서 계속 일하는 기회를 가지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됩니까? 겨우 사교육 시장에서 개인 레슨 정도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소외된 노동인지요.

자괴감 속에서 지내는 그들이 지역 사회에 와서 가르치면 단순히 기예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거든요. 주민들 공연 창작에 길눈이 역할을 합니다. 예술적 자원, 예술가의 에너지와 그 영감을 지역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예술가들이 지역 사회에 선순환 할 수 있는 이 점에 저는 우리 사회가 더 주목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기업이 단순한 일자리 창출에서 문화 분야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자원을 발굴하고 계발 해내야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성미산, 홍대옆, 시민단체. 이들이 같이 어울리고 있다.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문화공간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는 이런 기발하고 성공적인 공간이 결국은 아주 자연스런 삶의 결과라고 한번 더 강조한다.

"사실 별생각 없이 여기까지 온 거지요. 저는 마을 만들기 그런 말을 싫어합니다. 마을에 그냥 산 거지요. 시민단체 사람들도 지역을 활동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고 하나의 정책 대상으로 보려는 게 심하지요. 자기 삶의 언어가 대상화되어 있다면 재미없는 것이지요. 살다보니 온 것, 잘 살아보자는 생각을 했을 뿐이지요. 마을 만들기는 마을하기, 마을 활동은 마을살이, 그렇게 말하는 게 맞지요.

사회적 일자리로 마을 만들기를 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로 되어있는데 관공서가 습성을 버리지 않고 하니까 성과 중심으로 가는 거지요. 주민의 호흡은 무시하고 사업 기한 안에 마무리 짓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해서 사업이 끝나고 난 뒤의 그 썰렁하고 흉물스런 풍경을 우리는 많이 보고 있지요."

유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을 극장에 동참하고 싶어졌다. 어떤 문화 활동도 가능할 것 같았다. 예를 들면 연극을 한다든가 하는 것 말이다. 그가 아직 단원 모집 중이라면서 크게 웃는다. 누구든지 이 극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주인이 된다고 말한다.

▲ ⓒ프레시안

"이 극장은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입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야 전문 기획자나 배우들이 품을 들이지만 배우면서 해나가는 거거든요. 우리는 다양한 욕구와 자원이 어울려서 함께 일합니다. 시민단체처럼 어떤 원칙과 이념을 정해두고 매진하는 게 아닙니다. 다양함이 풍부함이 되도록 조율하고 지원하고 견뎌내는 것이 마을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대로 마을살이를 하는 게 어떤 것인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마을주민 짱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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