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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노조, '집행부 전원 단식 농성'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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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노조, '집행부 전원 단식 농성'에 돌입

"불법파견 투쟁의 불씨 이어간다"

고 류기혁 씨가 사망한 지 열하루가 지난 15일 현대자동차 비정규노동조합 1기 집행부 전원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는 고 류기혁씨 사망 이후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와 '대책위 구성' 등과 관련해 불협화음을 보였던 비정규노조가 단식 농성을 통해 불법파견 문제를 재점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 비정규 노조 하정기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오전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노조 집행부 전원이 오늘(15일) 정오부터 울산공장 본관 인근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단식농성에 들어간 비정규노조 집행부는 김상록 위원장 직무대행과 조가영 교육선전팀장, 하정기 팀장이다.
따라서 구속 중인 안기호 위원장, 서쌍용 사무국장을 제외한 현대차 비정규노조 1기 집행부 전원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 셈이다.

현대차 비정규노조에 따르면, 이번 단식농성은 △고 류기혁 열사 명예회복 △불법파견 철폐 △노조탄압 중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규직 노조의 임단협이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아무런 해결책 없이 끝난 뒤 현장 비정규노동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단식농성을 계기로 불법파견 철폐 투쟁이 이어져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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