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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류기혁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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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류기혁씨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

민주노총, 비정규입법투쟁 잰걸음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 류기혁씨 자살에 대해 "불법파견과 비정규노동자의 차별을 통해 이익 극대화에만 골몰하고 노조탄압을 자행해 온 현대 재벌에 의한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수호 민노총 위원장 "고 류기혁씨 죽음, 현대 재벌의 사회적 타살"**

이수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본부에서 고 류기혁씨 자살에 대한 총연맹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고 류기혁씨 자살을 계기로 조직 내부에서 일고 있는 혼란을 매듭짓는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총연맹의 대응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고 류기혁씨 자살 사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열사라고 규정할 만한 구체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책위 결성 등에 미온적인 입장을 내놓아 현대차 비정규노조 및 금속연맹 등과 혼선을 빚어 왔다.

조직의 수장인 이수호 위원장이 고 류기혁씨 자살 사건의 성격을 이렇게 명확히 함에 따라 총연맹 차원의 '대책위' 구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 "총연맹, 금속연맹, 울산지역본부, 현대차 정규-비정규 노조가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대책위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비정규직 탄압 중단, 비정규노조 활동 보장 등을 위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비정규입법 쟁취투쟁 그림 내놔**

민주노총은 고 류기혁씨 자살 사건을 기점으로 하반기 비정규입법투쟁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임시국회 이후로 소강상태에 접어든 '비정규 법안'(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입법투쟁의 불씨를 다시금 살리겠다는 의도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동주최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결의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13일 10만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쳐 11월말 총파업 투쟁으로 실력행사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수호 위원장은 "매년 한 명 이상의 비정규노동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며 "전 조직의 힘을 모아 비극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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