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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 경제 불황 속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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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 경제 불황 속 즐거운 비명?

[박스오피스] 11월 28일~11월 30일 북미 박스오피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끼어있는 11월 마지막 주말(11월 28~30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리즈 위더스푼과 빈스 본 주연의 코미디 <4번의 크리스마스>가 정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이 이혼한 각자의 부모가 살고 있는 4군데의 집을 방문하면서 4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는 내용으로, 잔잔한 웃음 속에 사랑의 의미를 부담없이 담은 것이 관객들로부터 호흥을 얻은 비결로 분석된다. 경제난으로 인해 우울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미국인들에겐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말 3,168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추수감사절 휴일 전날인 26일부터 5일간 4,671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 4번의 크리스마스

한 주 전 1위를 차지했던 <트와일라이트>는 약 63%의 하락율을 기록, 3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개봉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야심찬 대하드라마 <오스트레일리아>는 5위를 차지하는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올렸다. 약 1억3,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의 첫주말 수입은 1,481만 달러( 26일부터 5일간 성적은 2,000만 달러). 피플지에 의해 '2008년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뽑힌 휴 잭맨이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해 매력을 뽐냈지만, 추수감사절 휴일동안 북미 관객들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이밖에 <트랜스포터> 시리즈 세번째편인 <트랜스포터3>가 7위로 개봉했고, 미국 역사상 최초로 커밍아웃 동성애자로서 공직에 선출됐다가 피살된 실존인물을 그린 숀 펜 주연, 거스 반 산트 감독의 <밀크>는 36개관에서 개봉돼 10위에 랭크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내년도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는 이 작품은 한 주 뒤 미 전역에서 확대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추수감사절 시즌에 미국 극장가는 경제 불황 속에서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약 2억2,370만 달러. 극장수입이 가장 높았던 추수감사절은 2000년으로, 수입은 2억3,220만 달러였다. 로이터는 "영화관객들이 휴일을 맞아 할리우드에 큰 선물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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