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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바닥 찍었다…1년이면 고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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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바닥 찍었다…1년이면 고점 회복"

금융위원장 "현 금융위기, 환란 때보다 파급효과 커"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24일 "펀드에 가입하겠다"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 했다. 코스피지수가 938.75로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110포인트가 대폭락한 이날 금융위원회는 "저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전광우 위원장이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에 펀드에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한 것도 금융위원회의 이런 인식을 대변한다.
  
  금융위 "1년이면 고점 회복"…삼성硏 "1-2년 걸린다는 전망도 낙관적인 것"
  
  금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틀동안 과민반응한 것으로 판단됨에도 여타 증시와 비교시 하락율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리나라 증시가 'IMF 시기의 학습효과'로 튼튼한 증시 기반을 가지고 있고 우리 기업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이어갔다.
  
  금융위는 과거 97년 외환위기 등 주가급락 후 회복까지의 소요된 기간에 대해 "바닥을 찍고 길어도 1년이면 전 고점을 회복했다"며 이번에도 1년 안에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이 대세는 아니다. 극히 '소수의견'이다. 같은날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연구조정실장은 한 강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대공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대공황은 아니더라도 경기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 침체를 회복하는 데는 빨라야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내년에는 상당한 경기 침체로 세계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금융위가 고점을 회복할 것이란 1년 뒤가 오히려 더 상황이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그는 "일부에서는 이같은 견해를 상당히 낙곽적인 견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심지어 경기 침체가 4∼5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다"고 전했다.
  
  전광우 "현 금융위기 파급효과 상당히 클 것"
  
  이처럼 대폭락한 주가 회복 문제에 대해선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밝힌 전광우 위원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현 금융위기에 대해 "현재 다가오는 위기가 글로벌한 측면이 있어 외부 충격은 10년 전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외부충격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년 만에 다시 고점을 찍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는 'IMF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현재 금융위기가 어느 수준이냐'는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외환위기와 비교해서 더 도전적인 측면도 있고 감내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며 "당시는 아시아의 위기였고 우리의 내생적인 문제로 발생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국제 신용위기의 영향으로 촉발될 것을 보면 상당히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증시안정 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외부 환경이 안정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겠지만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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