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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병' 태국노동자 3명, 치료차 재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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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병' 태국노동자 3명, 치료차 재입국

D사 대표 보건법 위반혐의로 체포영장 받아 긴급수배

'코리안 드림'은 만신창이몸으로 돌아왔다. 유해물질 '노말헥산'에 중독, '다발성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에 걸린채 귀국했던 태국 여성이주노동자 3명이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재입국했다.

***태국 여성노동자 휄체어 타고 재입국**

씨리난씨 등 이들 3명은 인솔자인 박천응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과 함께 타이항공 TG-628편으로 이날 오후 7시4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이들은 휠체어에 몸을 의탁한 채 '다리가 일어나 안돼, 나중에 힘 없어, 걸음 안돼' 라고 호소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15시간씩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보호복 등 안전 장비 없이 유해물질 '노말 헥산'을 사용하는 작업을 하다 중독돼, '다발성 신경장애'에 걸렸다. 이들의 발병사실은 안 경기도 화성시 소재 D업체는 적절한 치료 대신 비행기표만 마련해 지난달 이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최근 밝혀져 여론의 포화를 맞고 있다.

귀국한 이들은 앞으로 산재의료처리가 되는 안산중앙병원에서 앞서 입원한 파라타완씨등 5명과 함께 치료를 받게 된다. 병원은 18일부터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파악, 장기 치료를 계획 중이다.

이들을 인솔한 박천응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은 "만신창이가 됐는데 그냥 돌려보낸 게 미안했다"며 "사죄하고 치료받게 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법무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료 등을 위해 본인이 입국을 원하는 경우에는 과거 불법체류한 사실이 있더라도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태국노동자들을 중독시킨 D업체 대표 송모씨에 대해 산업안전조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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