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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증인 부를 거면 최시중도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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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증인 부를 거면 최시중도 불러라"

한나라-민주, <PD수첩> 증인 채택 여부 놓고 대결

'미국산 쇠고기협상 국정조사'에서 <PD수첩> 관계자의 증인 채택을 고집하는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이 "굳이 <PD수첩>을 부르고 싶다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불러 방송통신탄압청문회를 하자"고 맞불을 놨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은 <PD수첩> 관계자의 증인채택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PD수첩>은 쇠고기 국정조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이미 양당 원내대표단에서 합의한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나라당이 <PD수첩> 관계자를 부르려면 별도의 방송통신탄압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방송통신탄압국정조사를 실시하거나 쇠고기협상 국정조사 중 별도의 청문회 일정을 잡아 실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특히 "이 경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한 방송통신 관련 인사들을 증인으로 함께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쇠고기 국정조사 공전
  
  한편 <PD수첩> 증인 채택 문제로 국정조사 일정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8월 1일과 4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증인 채택 합의가 되지 않아 청문회 일정이 일단 8월 4,7일로 연기됐다.
  
  이날 오후 열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간사회의에서 한덕수, 한승수 전ㆍ현직 총리 출석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결국 <PD수첩> 증인 채택 문제를 합의하지 못해 청문회 일정만 연기한 채 주말에 다시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PD수첩> 증인 채택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한나라당이 쉽게 물러설지는 의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국정조사특위 위원 일동의 논평과 대변인 논평을 잇따라 내며 <PD수첩> 증인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적인 광우병 공포에 불을 지핀 <PD수첩> 관련자들에 대해서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금도 과장 왜곡보도로 지탄을 받고 있는 <PD수첩> 제작진 등에 대해선 아예 면죄부를 주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민주 원내지도부 대결로 확전
  
  "<PD수첩> 제외는 원내지도부 합의 사안이었다"는 민주당의 강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PD수첩> 증인 채택 요구를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모양새다. <PD수첩> 증인 채택이 합의됐었던 지난 22일 간사협의 이후인 23일 오전 홍준표 원내대표는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같은 경우 오히려 우리 측에서 소위 MBC <PD수첩>이나 인터넷 괴담을 통해서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된 경위를 제대로 설명했다"고 만족해하기도 했다.
  
  민주당도 뒤늦게 원내 지도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 '방송통신탄압 청문회'를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 이번 <PD수첩> 증인 채택 문제는 개원 협상 이후 홍준표-원혜영 체제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번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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