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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물대포 직사'…코 앞 시민들에게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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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물대포 직사'…코 앞 시민들에게 발사

물대포, 분말소화기, 시민들 분노 고조

26일 밤 서울 광화문 일대 시위 현장의 전선은 두 곳. 이순신 동상 앞 세종로를 막아선 경찰버스에 시민들은 '국민토성'을 쌓아 버스 벽 위로 올라갔고, 서대문 쪽 금강제화 골목에서는 시민들이 경찰버스에 밧줄을 매달아 끌어내는 '국민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물대포와 분말소화기로 맞서고 있는데, '과잉 진압' 논란을 일으켰던 물대포는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고 특히 무차별적으로 물대포를 직사했다.

오후 11시 30분께 시민들이 경찰버스 앞에 쌓은 모래주머니를 밝고 4~5명이 올라서자 바로 머리 위에 있던 물대포가 버스 위에 올라선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했다. 물대포 노즐부터 시민까지의 거리는 불과 5m도 되지 않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또 물대포가 사다리 위에 올라 상황을 촬영하는 방송 카메라 기자들을 향해 발사하는 아찔한 장면이 목격됐다. 기자도 가리지 않고 조준 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맞선 채 시위를 계속하고 있으나, 경찰병력은 27일 자정이 되자 서대문 방향에서 물대포와 분말소화기를 앞세워 본격적인 진압작전을 개시했다.

'버스 끌어내기' 등의 행위는 이전에도 수차례 있었지만, 그동안 물대포 사용 및 진압 작전을 최소화해오던 경찰의 태도와 비교해봤을 때 고시 강행과 함께 경찰의 대응 수위도 한 층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시민들은 12시 40분 현재 동아일보사 앞까지 밀려난 상태다.
▲ 모래주머니를 쌓고 경찰버스에 올라선 시민들을 향해 내려 꽂히고 있는 물대포. ⓒ프레시안

▲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물대포 직사. ⓒ프레시안

▲ 물대포에 굴하지 않고 버스 위에서 '이명박, 국민들하고 한번 해보자는거냐!'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든 시민들. ⓒ프레시안

▲ 정부청사 입구 금강제화 앞 대치현장. 이 곳에서도 물대포는 직사됐다. ⓒ프레시안

▲ 불을 피워 물대포에 젖은 옷과 장비를 말리고 있는 시민들과 기자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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