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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태안을 잊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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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태안을 잊었소?"

태안지역 인사들 "기름 유출, 무한책임 져라"

서울 서초동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이 첫 재판을 받는 12일, 여의도에서는 변웅전 의원을 비롯해 진태구 태안군수 및 지방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측에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무한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서산.태안 지역에서 당선된 변 의원은 "1999년 에리카호 기름유출사고에서 사고를 일으킨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Total)은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다했다"며 "삼성과 이건희 회장의 책임회피에 서산.태안 피해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성토했다.
  
  변 의원은 태안 주민들의 삼성본관 앞과 이 회장 자택 앞 단식농성을 언급하며 "거렁뱅이가 집 앞에 와도 내다보며, 인간적인 연민으로 도움을 주었던 우리의 전통풍속이 있다"며 "그런데 이 회장과 삼성은 안하무인적 무시로 서산.태안 지역주민을 모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또 "삼성은 1000억 원 정도의 지역발전기금 출연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과없이 지역발전기금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법적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는 견강부회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변 의원은 이어 "삼성의 기금 출연 때문에 국제기금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금 액수 자체가 줄어들어 피해주민은 사실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지역발전기금 1000억 원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이건희 회장이 약속한 '사회 환원'은 서산.태안을 위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삼성과 이건희 회장이 주민과 국민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반발은 몰론 피해지역 주민들의 상경투쟁과 이건희 회장 자택 및 삼성 본관에서의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의정활동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정부에 대해 "180여일 동안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12월 이후에 방제비가 지급되지 않아 주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인건비 지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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