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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2008년 서울'…치욕스럽다"

경찰, 집회 참가자 37명 강제연행…사법처리 방침

경찰이 25일 새벽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강제 연행해 반발이 예상된다.

경찰은 24일 밤 촛불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25일 새벽까지 집회를 이어가자,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 등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은 결국 이날 새벽 6시께 전경을 동원해 강제 해산을 재차 시도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 5명을 포함해 37명을 연행했다. 남은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청계광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로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해 해산을 시도하고 참자가들을 대규모로 연행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연행한 37명 이외에도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강제진압 및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오후 1시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오후 2시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 주최로 대학로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또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에는 경찰의 강제연행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했던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 아고라에 아이디가 '투털'인 누리꾼은 이날 강제연행과 관련된 한 언론사 보도사진을 올리면서 "이게 2008년 서울의 사진이라는 게 치욕스럽다"고 밝혔다.
▲ ⓒ뉴시스

▲ ⓒ뉴시스

▲ 25일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고 있는 시위대. 시위에 참석한 한 여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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