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5일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AP통신 보도와 관련,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봐가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당시 피해 사항을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단 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공식 확인이 안된 상태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 "일단 외교채널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국방부 차원에서 취해야 할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1999년 노근리 학살사건 보도 이후 한국 내에서 60여 건의 양민 학살 주장이 제기됐으며 이 중 경북 포항.예천, 경남 고간리, 충북 단양, 서울 둔포마을 등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비밀해제된 문서와 각종 증언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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