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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광고협찬 차별화?…80년대식 언론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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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광고협찬 차별화?…80년대식 언론탄압"

민주당 "방통위의 방송사 장악도 노골화"

최근 '광우병 논란'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의 주재로 국정홍보회의를 열고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정부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 광고를 줄이는 등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1980년대 국보위를 보는 것 같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방송에 대한 고소고발, 광고협찬 차별화 등 구체적인 대응책이 논의됐다고 한다"며 "말이 홍보대책회의이지 언론 검열회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언론사통폐합을 하던 1980년의 국가보위비상대책회의를 보는 것 같다"며 "이것은 언론의 길들이기를 넘어선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차 대변인은 "이 정권은 언론인 성향조사로 시작해서 기사삭제 압력, 나아가 목줄죄기까지 비판적 언론의 씨를 말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언론 장악을 통해 국민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는 1980년대식 발상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정부는 치졸한 방식의 언론길들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시중 방통위장 방송장악 노골화"
  
  차 대변인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도 "방송장악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 대변인은 "이사진을 압박해 KBS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종용하고 있고, EBS의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불방 압박도 있었다"며 "매우 조직적이고 치밀한 정치공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대변인은 "보도에 의하면 방통위 직원들조차 이미 방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은 물 건너갔다고 자조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하며 "지난 15일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정연주 사장 탓'이라며 사퇴를 압박했다고 하는데, 구제불능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전국민적인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조선>, <중앙>, <동아> 등 중앙일간지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개시해 '국민의 혈세로 미국산 쇠고기를 선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에는 <독립신문> 등 극우 성향의 일부 인터넷 언론에도 광고를 개제했었다.
  
  또 정부는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MBC <PD수첩>에 대한 고소는 물론, <경향신문> 등 쇠고기 협상에 대해 비판적 논조를 보이고 있는 일부 중앙일간지에 대해 광고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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