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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엔 공포, 농가엔 절망, 나라엔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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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엔 공포, 농가엔 절망, 나라엔 모욕"

민주 "쇠고기 협상 바로잡기 위해 모든 수단 강구"

"한마디로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은 충격적입니다. 국민의 식탁에는 공포를, 축산농가에는 절망을, 나라에는 모욕을 안겨줬습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고, 주권의식이 부족하며, 한마디로 '낡은 정부'"라고 규정하며, 특히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사상 유례 없는 지지도 추락"
  
  김 원내대표는 "80%로 출발했던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근 30%대로 급락하고 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추락"이라며 "최근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쇠고기 협상으로 국민들의 불안은 이제 분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계천 광장의 촛불시위와 100만 명을 돌파한 인터넷 탄핵 서명운동을 언급하며 "그러나 집권세력의 현실 인식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좌파 세력들이 쇠고기 문제를 계기로 반미 반정부 투쟁에 돌입했다'고 주장해 국민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도 국민을 가볍게 본 것"이라며 "국민의 식탁을 위협하는 부위까지 다 개방해 놓고 '안 사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한 것은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미국의 소비자 단체는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대통령과 장관이 나서서 '괜찮으니 안심하고 먹어라' 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며 "국민의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바탕에는 '내가 정권을 잡았으니 내 마음대로 한다'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전형적인 기업 CEO식 발상"이라며 "경영자가 결정하고 밀어붙이면 다른 사람은 따라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국민을 회사 종업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쇠고기 협상에서의 검역주권 포기, '우리가 일본을 용서했다'는 발언, 중국 유학생의 폭행 등을 언급하며 "우리의 주권과 국민적 자존심을 떨어 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야 3당은 쇠고기 청문회를 관철시켰고, 민주당은 7일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잘못된 협상을 바로 잡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나가겠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단'에 대해 ▲국회 차원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 ▲장관을 비롯한 잘못된 협상 책임자에 대한 엄중 책임 문책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경우,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 제정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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