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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비례대표 3번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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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비례대표 3번도 '시끌'

검찰, 수억 원 입금 수사…"4억5000만 원 입금"

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자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3번 후보였던 유원일 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당에 유 씨 측으로부터 수억 원이 입금된 흔적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허위 경력 위조 등으로 이 당선자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당에서도 이 당선자에 대해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이 당선자의 당선이 취소될 경우 3번인 유 씨에게 비례대표 의원직이 승계되기 때문에 유 씨에 대한 논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번 유원일, 4억5000만 원 입금
  
  이 당선자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는 이 당선자의 당채 매입 자금 수사를 위해 당 계좌를 확인하던 중 유 씨로부터 수억 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의 성격에 대해 수사 중이다.
  
  유 씨 측에서 창조한국당에 전달한 돈은 총 4억5000만 원. 이 중 빌려준 돈은 3억 원, 특별당비는 1억5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은 유 씨로부터 올해 초 1월7일 1억 원을 차입했고, 3월4~25일 사이 3차례에 걸쳐 유 씨가 당에 2억 원을 전달했는데, 이는 당채 매입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월2일 이후 유 씨의 동생이 당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특별당비 1억5000만 원을 냈는데, 유 씨의 동생이 아니라 유 씨의 명의로 특별당비 회계처리를 했다는 것.
  
  이밖에 비례대표 4번 후보였던 선경식 (사)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도 지난 1월 당에 1억 원을 빌려주고, 3월 9일엔 특별당비로 1억 원을 내는 등 총 2억 원을 당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은 유 씨의 경우 대선 때 선대위 민원실장을 맡을 정도로 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선경식 상임이사도 당 고문을 맡는 등 두 사람 모두 어려워진 당 재정 사정을 알고 발 벗고 나선 인물일 뿐 비례대표 공천과는 상관없다는 해명이다.
  
  문국현 대표도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당이 돈이 모자라니까 작게는 1000만 원부터 많은 분들은 1~2억 원 씩을 당에 냈다"며 "저 같은 사람은 특히 당 대표라고 해서 좀 많이 내라고 해서 20억까지 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20억 원을 기증, 50억 원 가까이 (당에) 빌려줬다"고 덧붙였다.
  
  "시화호 저지의 영웅"?
  
  문 대표는 유 씨에 대해 "시화호 저지의 영웅이라고 한다"며 "시화호를 다시 트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유 씨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전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 시흥시 호남향우회장 등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문 대표의 '영웅'이라는 칭호와 달리 유 씨의 '환경운동 전문가'로서의 면모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시흥.안산 지역의 한 환경운동가는 "유 씨는 시흥환경운동연합의 여러 명의 공동 대표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던 분"이라며 "그러나 시화호 반대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전혀 아니고, 환경 전문가라기보다 지역의 정당 정치인의 색깔이 더 강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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