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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주호영도 '대운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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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주호영도 '대운하' 격돌

주호영 "부산-대구 운하 소신" vs 유시민 "여론 불리하니 반토막"

이재오-문국현이 정면 대결하는 서울 은평을이 '한반도 대운하'를 총선 이슈로 부각시킨 여파는 대구로 뻗었다. 대구 수성을에서 맞붙은 한나라당 주호영, 무소속 유시민 후보도 대운하를 둘러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주호영 "박근혜도 찬성할 것"
  
  주호영 후보의 총선 공약에는 '축소형' 대운하 공약이 포함돼 있다. 내륙도시인 대구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선 대기업과 큰 공장의 유치가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선 수출기지인 항구와 대구를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 부산-대구 간 운하 건설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사견을 전제로 "한반도 전체 대상 대운하는 어렵더라도 부산~구미 구간은 대운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들>에 출연해 "한반도 대운하 공약 자체가 논란은 많아도 (부산에서) 대구까지의 운하를 반대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대구까지는 운하를 만들어서 대구를 내항도시로 만드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도 지역구가 달성이다. 대구까지 운하가 되면 가장 수혜지역이 그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다만 "한반도 대운하의 기본 전제는 국민의 동의를 받는 것인데, 그러려면 영산강 운하부터 해본다든지, 대구까지 해본다든지 해서 국민들이 직접 보고 이거 해야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 때 전체를 다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2단계 추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상당히 많이 논의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전체 운하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있지만 이것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부산까지 고속도로로 1시간"
  
  이에 대해 유시민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운하 반대 여론이 워낙 높으니까 반토막 쳐서 이쪽에만 부분적으로 하자는 얘기"라며 "주 의원이 비용분석을 내놓고 그게 맞다면 찬성해 줄 수도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전혀 아니다"고 반대했다.
  
  그는 "경인운하만 하더라도 굴포천 문제 때문에 15년 넘게 끌지 않았느냐"며 "낙동강은 갈수기와 홍수기의 수위 변동이 400배나 되는 데 이런 곳에는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고 하는 것을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바지선에 싣고 바다로 가야 할 물건을 만들어서는 비전이 안 선다"며 "대구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로 한 시간 거리이고 부산 신항까지도 한 시간 반이면 컨테이너가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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