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在美 실업계 32년 만에 '베이스볼 드림' 이루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在美 실업계 32년 만에 '베이스볼 드림' 이루다

[프레시안스포츠]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현대 구단' 인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의 인수자로 미국 시애틀에 근거를 두고 있는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이하 센테니얼)를 발표했다. 지난 1976년 재미 실업가 홍윤희 씨가 한국 프로야구 발족을 위해 노력했지만 대한야구협회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이래 실로 32년 만에 재미 실업계가 한국에서 '베이스볼 드림'을 이룬 셈이다.
  
  120억을 내고 KBO와 손을 맞잡은 센테니얼은 현대를 인수해 먼저 서울 연고지의 팀을 발족시킬 예정이며 경기장은 목동 경기장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BO로서는 이미 현대가 서울 연고권을 갖고 있었지만 다만 가입비 54억을 내지 못해 이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센테니얼이 서울 연고지 팀을 만드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센테니얼은 직접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네이밍 스폰서십 형태를 사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쉽게 말해 메인 스폰서가 되는 기업이 구단 명칭과 유니폼 광고권을 갖는다는 의미다. 센테니얼의 이장석 대표도 "기존의 프로야구 7개구단과는 다른 운영방식을 사용해 2011~2012년 쯤에는 흑자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프로스포츠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결국 '홍보용 구단'이 아닌 '흑자 경영 구단'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한편 센테니얼은 단장에 박노준 씨를 임명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프로야구 팀의 단장은 모기업에서 온 사람들이 해왔다. 하지만 단장의 기본적 임무는 선수단과 프론트 오피스를 연결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해내야 한다. 때문에 야구인 출신인 박노준 씨를 단장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스포츠 마케팅 경험이 없는 센테니얼의 구단 운영 능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바보가 아니라면 120억을 던질 기업은 없다. 이미 시장조사를 했다. 90억~120억을 내고 메인 스폰서가 되겠다는 기업이 여러 곳 있었다. 3시간 짜리 야구 중계로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야구는 굉장한 시장이다. 기존의 프로야구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도 "사실 우리도 지난 11월말 부터 접촉했던 센테니얼의 새로운 방식의 구단 운영이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센테니얼은 탄탄한 재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이미 확인했고, 이장석 대표의 능력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본거지를 둔 6개 프로팀을 만들어 3개팀 씩의 2개 프로야구 리그를 정식 발족시키려 했던 70년대의 홍윤희 씨의 계획은 야구가 축구보다 1년 먼저 프로화 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 게 사실이다. 네이밍 스폰서십을 '신무기'로 들고 나온 센테니얼이 한국 프로야구계 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