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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昌, 출마 가능성은 낮지만 '이명박 암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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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昌, 출마 가능성은 낮지만 '이명박 암살'시…"

"'昌 출마설', 이명박의 영합적 대북노선 때문"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거취 문제에 대해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인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모호한 대북정책 때문에 이 전 총재의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편집인은 2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0월 4일 노무현-김정일 합의가 헌법에 위반되고 여러 가지로 국가적 위기를 초래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거의 60%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영합해 가는 자세를 취하는 데 대해서 이회창 전 총재가 화가 나 있다는 게 이 전 총재 최근 행보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거기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유권자로 이야기한다면 약 35%를 차지하는 정통 우파세력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 또 이회창 씨의 행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그러나 출마까지 가기는 어렵고 자신의 정치력과 관심을 이용해 이 후보가 애국정치에 대해 보다 더 확실한 노선을 잡도록 하는 견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론 이 전 총재가 두 차례 선거에서 합쳐서 2000만 표를 받은 분이니까 출마하라는 권유는 주변에서 많이 있을 것이고 본인도 그런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실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봤다.

'이명박 암살설'의 근거로 "노무현 정권 대공방어망 약해"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낙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의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대신 "12월 3일부터 12월 19일 사이에 암살이나 테러, 또는 큰 질병 등으로 유고 상태가 됐을 때 현재 선거법으로는 대체후보를 낼 수가 없다"며 "이 점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 후보 '암살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등록을 해놓으면 일종의 '스페어 후보'가 되는 거니까, 본인한테는 결례가 되는 이야기지만 이 전 총재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조 편집인은 1956년 대선에 나섰다가 병사한 신익희 선생, 1960년 대선 후보로 입후보했다가 병사한 조병옥 선생 등을 예로 들면서 "김일성이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서 4번 시도한 적도 있고, 지금 또 친북세력들이 강하고, 노무현 정권의 대공방어망이 약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비록 낮더라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며 '암살 가능성'이 황당한 얘기만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불출마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보수단체 집회에서 연설하는 등 사실상 대선주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그의 출마설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4일 "정치권에서도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해 소위 수구꼴통으로 몰릴까봐 말조심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이명박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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