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손을 맞잡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10.4 공동선언에 대해 "잘 됐다"고 평가했다.
4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 전 대통령은 KTX 편으로 광주로 향하던 중 10.4 선언 소식을 듣고 박지원 비서실장과 안주섭 전 청와대 경호실장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측은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 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KTX를 타고 가던 도중에도 정상회담 관련 속보를 꼼꼼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전역 정차 시엔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선언문 전문 출력자료를 받아 읽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5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연설이나 이어지는 오찬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