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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평화대통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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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평화대통령' 경쟁

'10.4 선언' 일제히 환영…적극 지지 확인

'10.4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 제세력은 일제히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각 대선주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후속조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평화 대통령'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당 주자들 "내가 10.4 선언 초석"
  
  임채정 국회의장은 "기대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선언은 한반도를 세계가 부러워 할 평화지역, 번영지역으로 만들자고 남북이 약속한 것으로 적극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국회와 정치권은 8개항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국회는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남북 의원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무협력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합민주신당도 "10.4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한민족 공동번영, 이산가족 고통완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폭넓게 담아 향후 남북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내실있게 발전하도록 하는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낙연 대변인은 특히 "정전체제 종식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추진 합의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역사적 출발이며 서해 공동어로수역 지정과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 등 경협사업의 확대는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획기적 합의로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도 일제히 환영했다. 정동영 후보는 "2박3일간의 정상회담에서 뜻깊은 성과를 만들어 낸 노무현 대통령에게 벅찬 기쁨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크게 환영했다. 손학규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국민 속에 충분히 전달되고 후속 조치의 실천이 평화와 번영, 국민대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후보도 "6.15 선언의 정신을 지켜나가면서 남북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실질화시킨 좋은 합의 내용으로 평가한다"고 반색했다.
  
  신당 후보들은 다만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과거 자신의 업적과 연관 짓는 데에 주력했다.
  
  정 후보는 "과거 통일부장관 시절 9.19 합의를 이끌어내고 개성공단을 만들었던 당사자로서 가슴 벅찬 환희를 느낀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나는 정치입문 이후 일관되게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해왔다"며 "이번 남북관계발전평화번영선언에 내가 지난 5월 북측에 제안한 주요 내용과 그 취지들이 모두 들어있어 개인적으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도 총리시절 북한과 중국, 미국을 상대로 6자회담 성사에 노력했음을 강조하며 "그것이 오늘과 같은 결과로 나왔다"고 자찬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임진강 하구의 자원 개발에 대한 합의 등에 강조점을 두기도 했고,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선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문국현도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번 합의문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담고 있고 6.15 선언 이후 조성된 화해와 협력의 길을 더욱 넓힌 것으로 평가한다"며 "무엇보다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관계 해소와 공동번영을 위한 논의와 합의가 있었던 것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장관급 회담이 총리급 회담으로 격상된 점 등을 거론하며 "이번 합의에서 민노당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남북평화를 위한 제안들이 대부분 받아들여 진 것은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을 반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외의 문국현 후보도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 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한다는 대목에 주목한다"며 "더구나 단순한 선언에 그친 것이 아니라 각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반영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종전선언을 위한 당사국 회의 개최에 합의한 점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합의란 점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며 "본인이 주장해 온 한반도 공동번영의 전제라고 할 수 있는 북미수교가 반드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남북간 신뢰회복과 평화체제 정착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며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합의가 이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등 국민이 바라는 인권문제에 진전이 없는 점은 유감"이라고 했고 "6.15 선언에 명시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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