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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차분하고 실용적인 회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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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차분하고 실용적인 회담될 것"

[정상회담] 평양으로 출발…걸어서 군사분계선 넘는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이번 정상회담은 좀 더 차분하고 실용적인 회담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몸을 사리거나 금기를 두지도 않을 것"이라고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출발하기에 앞서 가진 대국민 인사에서 "평화 정착과 경제 발전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중점을 두고자 하는 핵심 의제를 밝혔다.

"2007 정상회담, 평화정착·경제발전에 주력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는 궁극적으로 남북의 합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속도를 내는 데 있어서는 남과 북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이 6자회담의 성공을 촉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 의제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가 있다"며 "이 장애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 이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군사적 신뢰구축과 인도적 문제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 번의 만남으로 이 많은 과제를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며 남은 임기를 고려하면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고 성사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 맡겨진 책임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기 위해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할 것"이라며 "많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상호 인식의 차이를 좁히고 신뢰를 더할 수 있다면 그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정일 위원장, 어디서 모습 드러낼까?
▲ 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대국민 인사를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해 2박3일간의 공식적인 평양방문 일정에 돌입했다.ⓒ연합뉴스

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인사를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해 2박3일간의 공식적인 평양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차량을 통해 군사분계선 근처에 도착한 뒤 오전 9시 경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이 장면은 전 세계 TV에 생중계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노 대통령과 어디서 첫 만남을 갖게 될지도 관심사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를 달려 12시 경 평양에 도착한다. 예정대로라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지만, 방북단의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는 평양 입구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광장에 전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노 대통령은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는 평양시내의 3대혁명 전시관 내 중공업관을 참관하고, 저녁에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식 정상회담은 방북 이틀째인 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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