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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靑 정책실장,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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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靑 정책실장, 누구인가

신정아씨 '가짜 학위 스캔들' 파문에 연루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정부 들어 승승장구한 대표적인 엘리트 관료이다.
  
  변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업무를 꾸준히 해온 예산 전문가였지만 부처 내에서는 잘 나가는 '주류'는 아니었다고 한다.
  
  기획예산처 국장이던 2001년 민주당에 파견돼 당시 정책위 의장이었던 이해찬 전 총리를 보좌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변 실장은 지난 2005년 1월 기획예산처 장관에 오른 데 이어 2006년 7월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그가 맡고 있는 정책실장은 '경제.사회정책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다.
  
  정책실장은 참여정부 들어 신설된 청와대 장관급 직위로 청와대 비서실 내에서는 비서실장 다음의 `서열 2위'다. 산하에 경제정책수석, 사회정책수석, 혁신관리수석, 경제보좌관 등을 두고 경제 및 사회정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참여정부 들어 변 실장의 고속승진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배경이 됐다. 특히 그는 부처 조직개편과 공기업 경영혁신, 정부 성과관리 등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 노 대통령의 '주목'을 받았다.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사안에 대한 판단력과 통찰력이 뛰어나고 국회 등 대내외 업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 '실세 장관'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변 실장이 이번 신씨의 가짜 학위 스캔들에 얽히게 된 데는 미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 때문이라는 게 미술계에서는 정설이 되다시피했다.
  
  그는 고교시절에 미대 진학을 꿈꾸었는가 하면 고려대 2학년 재학 시절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등 문화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아마추어 화가 수준 이상의 그림 실력에다 개인 화실도 갖고 있으며 명화를 모으는 '수집가'로도 알려져있다. 미술계에서는 이런 배경과 '예일대 동문'이라는 인연을 바탕으로 신씨와 잘 알고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변 실장은 직원들에게 큰 소리를 치는 일이 거의 없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사적인 만남에서는 미술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변 실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고와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2002년에는 서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청와대 불교신자 모임인 `불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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