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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예일대 동창으로 빈번한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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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신정아, 예일대 동창으로 빈번한 연락"

청와대 민정수석 일문일답..."개인간 얘기 진실접근 한계"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은 10일 신정아씨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수리 방침을 밝히면서 애초 '변양균 파문'과 관련한 청와대의 '진실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 수석은 "변 실장이 신씨나 장윤스님과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하는 것은 개인 간 이뤄진 얘기이기 때문에 저희가 진실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두 사람의 만남 등은 3자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본인 해명에 많이 좌우됐다"고 말했다.
  
  그는 변 실장이 신씨의 교수 임용 등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외압과 관련해 확인된 것은 아직 없다"며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해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전 수석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 실장과 신씨의 가까운 사이'가 드러난 이후 청와대 자체조사를 통해 "변 실장은 신씨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수년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 수석과의 일문일답.
  
  --애초 청와대는 변 실장이 과테말라에서 장윤스님과의 통화했는지 여부에 대해 자체조사 조차 필요치 않다는 식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뒤집힌 꼴이다.
  
  ▲정책실장 개인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예컨대 변 실장이 장윤스님과 만난 관계나 신씨와의 문제는 개인적 관계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개인적 해명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조사는 아니지만 사실확인은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본인 해명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부분을 우리가 잘 알지 못했다는 부분은 있다.
  
  --변 실장과 신씨의 관계가 어느 정도로 가깝다는 뜻인가.
  
  ▲신씨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등 여러 자료에 의해 검찰에서 판단한 것으로 안다. 어느 정도 사이인지 등에 대해 저희가 보고받은 사실은 없고, 다만 보고받은 이후 변 실장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해명했던 내용과 틀리게 빈번한 연락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전에는 다만 미술계 선후배로 아는 사이라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몇월 몇일에 만났고 이런 것은 수사과정에서 필요하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변 실장은 파문 초기 왜 거짓말을 했다고 하나.
  
  ▲특별하게 그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 보고를 받은 이후 신씨에 대해 여러가지 자료가 나와 본인의 해명과 틀린 것 같다고 얘기하니까 본인 얘기중 틀린 내용에 대해 거짓된 부분, 특히 언론에서 지목해 의혹을 삼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실은 이와 같은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동안 청와대가 변 실장의 해명을 신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가.
  
  ▲두 사람의 만남이라든지 이런 것은 3자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본인 해명에 많이 좌우됐다. 본인 해명을 믿었던 부분이 있다.
  
  --과테말라 수행 중 장윤스님과 간접통화시켰던 사람은 누군가.
  
  ▲과테말라 통화는 확인 중이었다. 장윤스님과 직접 통화가 아니라 친구를 통해 전화를 했기 때문에 장윤스님과의 연관성을 빨리 알기 어려웠다. 친구는 공직자나 불교계 등 지금 상황에서 관계된 사람이 아니어서 신분을 밝히는 건 부적절하며, 다만 장윤스님과 변 실장 두 사람 모두를 잘 아는 사람이다.
  
  --이번 사태가 변 실장 개인적인 문제라고 판단하나.
  
  ▲개인적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지 않거나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의혹이 사실이면 굉장히 큰 문제 될 수 있다. 그러나 의혹 내용이 예컨대 변 실장이 신씨와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했다든지 장윤스님과 만나 얘기했다든지 이런 부분은 실제로 개인 간 이뤄진 얘기이기 때문에 저희가 진실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
  
  --변 실장이 직위를 이용한 외압행사 여부를 점검했나.
  
  ▲아직 확인된 것은 없지만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해서 밝힐 것이다.
  
  --초기 이 사안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변 실장은 법적 대응 운운하며 언론보도를 막으려 한 측면이 있다. 사과해야 하지 않나.
  
  ▲과테말라에서의 통화 여부는 저희도 그것이 공적인 사항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 중에 있었고, 직접 장윤스님과 했으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간접적이어서 사실 확인에 지장이 있었다.
  
  --과테말라에서 친구를 통해 장윤스님과 무슨 대화를 나눴나.
  
  ▲변 실장이 친구에게 '장윤스님에게 연락을 해주라'고 얘기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장윤스님에게 연락해 '귀국하면 장윤스님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변 실장과 신씨가 가까운 사실이란 것은 어느 조사과정에서 나왔나.
  
  ▲법무장관이 말했다. 나머지는 청와대 비서실에서 확인한 거다.
  
  --노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언제 했으며, 보고 받은 뒤 언급이 있었나.
  
  ▲대통령이 오전 귀국 직후 상당부분 쉬신 다음 보고했다.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라고 말했고, 다른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변양균 실장의 과테말라 통화내역 조회를 언제부터 시작했나.
  
  ▲신씨 관련 얘기를 나눴느냐 아니냐 부분은 변 실장의 해명을 받았고, 과테말라에서의 통화 여부는 통화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해 확인하고 있었다.
  
  --공직자는 문제가 있으면 최종 범죄사실이 확인될 때 까지 사표수리를 보류하지 않나.
  
  ▲'의원면직 처분 제한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에 있다. 비위가 있는 경우 의원면직을 받아주지 않는 규정인데,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사표수리를 하지 않는데 정무직은 사표수리 해도 이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했다. 정책실장 자리에 있는 게 앞으로 이뤄지는 수사나 조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가능한 빨리 사표를 수리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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