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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플러그 인!”

[알림] 레스페스트 디지털영화제 14일 개막

디지털장비로 촬영·편집된 영화를 대상으로 한 영화제인 ‘레페스트영화제’가 14일부터 20일까지 '상상력의 플러그인!'이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지난 199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당시 열악한 화질의 캠코더와 단순한 디지털 영상기기로 만든 저해상도의 영상물들을 함께 보고 토론하던 모임에서 출발한 이 영화제는 영상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점차 그 규모가 커져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주요도시를 1년간 순회하며 최신작을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로 성장했고 2000년부터는 한국에서도 매년 열리고 있다.

<사진1>

올해 영회제에는 국내작품 55편을 포함해 전 세계 3백여편의 장·단편디지털 영화가 장편부문, 단편부문, 뮤직비디오부문 등 18개 섹션에 걸쳐 소개된다.

올해 개막작은 문명세계의 탐욕과 반문명의 모순을 그린 <휴먼네이처>로 우리 관객에게도 친숙한 미셸 공드리감독의 특별전이 준비되어 공드리 감독의 뮤직비디오, CF등 25편이 상영되고 폐막작으로는 스케이트보드를 다룬 영화 <스톡트>(Stoked)가 상영된다.

<사진2>

상영작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특별전으로 할리우드에서 <존 말코비치 되기>와 <어댑테이션>등을 연출한 존즈 감독이 초기에 연출한 뮤직비디오와 <Torrance Rises>등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은하철도999>로 유명한 세계적인 만화영화 감독 마쯔모토 레이지가 연출을 맡은 <인터스텔라 5555>는 서로 다른 갤럭시에서 온 뮤지션 4명이 우주최고의 밴드를 키우려는 사악한 매니저에 의해서 납치당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현란한 그래픽과 친숙한 원화가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인들을 위한 행사로 일본 구로자와 아키라 스튜디오의 신예 감독 느쿠이 유우지가 강사로 나서는 ‘필림룩 메이킹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기기로 필름촬영의 질감을 얻어내는 노하우에 대한 특강과 미국의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의 오프닝 타이틀 제작사인 ‘디지털 키친’ 스텝을 초청해 브로드캐스트 디자인 세미나가 마련된다.

일반관객을 위한 행사로는 디지털장비전시회, 미디어아트퍼포먼스, 락 콘서트 등이 열린다.

영화제 홈페이지(www.resf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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