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티켓 파워 또다시 입증

[북미박스오피스] 6년만에 개봉된 <러시아워> 3편 정상 차지

성룡이 북미 극장가에서 자신의 티켓 파워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러시아워>시리즈의 세번째편인 <러시아워3>가 8월 둘째주말(10~12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한 것. 주말 3일동안 5023만달러를 벌어들였다. 6년전인 <러시아워2>의 개봉첫주말 성적 6740만달러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그동안 극장가의 블록버스터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배급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부진한 것은 아니다. 배급사인 뉴라인시네마의 관계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역대 8월 개봉성적 중에는 4위다. <러시아워3>에 밀려 한주전 1위를 차지했던 매트 데이먼 주연의 <본 얼티메이텀>은 2위로 내려앉았다.하지만 개봉 2주차에 1억달러선을 넘어서 1억 3234만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렸다. 새로 개봉한 영화들 중 <러시아워3>를 제외하고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에 오른 작품은 팬터지영화 <스타더스트>와 가족 코미디 <대디 데이 캠프>. 클레어 데인스,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등 쟁쟁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9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4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10위로 턱걸이한 <대디 데이 캠프>는 <대디 데이 케어>의 속편 격으로 쿠바 구딩 주니어가 아들과 함께 캠프에 참여해 온갖 소동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박스오피스 상위 12편의 총 흥행성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올해들어서 현재까지의 박스오피스 총 수입도 전년대비 .6% 증가했고, 관객수는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